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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 끝' KBO 공인구 변화, 외국인타자 스타일도 바꾼다

길준영 입력 2020.01.28. 11:01 수정 2020.01.28. 11:03

공인구 조정으로 리그 득점 환경이 달라지면서 구단들이 선호하는 외국인타자 스타일도 변했다.

리그 홈런수가 2018년과 비교해 42.3% 감소하면서 홈런타자들이 큰 손해를 봤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새롭게 KBO리그에 합류한 외국인타자들을 살펴보면 파워보다는 수비와 주루에 중점을 둔 영입이 많다.

구단들도 올해는 리그 득점 환경에 발맞춰 이전과는 다른 유형의 외국인타자들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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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딕슨 마차도(왼쪽부터), 타일러 살라디노, 테일러 모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공인구 조정으로 리그 득점 환경이 달라지면서 구단들이 선호하는 외국인타자 스타일도 변했다.

KBO리그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극심한 타고투저를 겪었다. 매 경기 양 팀 도합 10득점 이상이 나왔고, 홈런도 2개 이상이 터졌다. 이에 KBO는 지난 시즌 공인구를 조정하면서 타고투저를 완화하고자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경기당 득점(9.09)과 홈런(1.41) 모두 2013년(경기당 득점 9.29 홈런 1.39) 수준으로 돌아왔다.

다만 이러한 큰 폭의 변화는 타자들에게는 큰 혼란으로 다가왔다. 리그 홈런수가 2018년과 비교해 42.3% 감소하면서 홈런타자들이 큰 손해를 봤다. 2018년 44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던 김재환(두산 베어스)은 홈런이 15개로 뚝 떨어졌고 한동민(SK 와이번스, 41홈런→12홈런), 로하스(KT 위즈, 43홈런→24홈런) 등 많은 홈런타자들이 급격한 홈런 감소를 겪었다.

리그 득점 환경이 달라지자 구단들도 전력 구성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새로 영입하는 외국인타자의 스타일 역시 예년과는 달라졌다. 

외국인타자에게는 전통적으로 많은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강한 파워가 요구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새롭게 KBO리그에 합류한 외국인타자들을 살펴보면 파워보다는 수비와 주루에 중점을 둔 영입이 많다. 롯데 자이언츠의 딕슨 마차도, 삼성 라이온즈의 타일러 살라디노, 키움 히어로즈의 테일러 모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마차도, 살라디노, 모터는 모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통산 100홈런을 넘기지 못했다. 마차도는 40홈런, 살라디노는 81홈런, 모터는 91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대로 통산 도루는 모두 10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포지션 역시 마차도의 경우 수비력이 중요한 유격수를 맡을 예정이고, 살라디노와 모터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다. 

물론 이전처럼 거포타자를 영입한 팀들도 있다. NC 다이노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격을 제외한 4가지 툴(파워, 주루, 수비, 어깨)을 고루 갖춘 툴 플레이어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애런 알테어를 영입했다. 발도 빠르지만 역시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2017년 빅리그에서 19홈런을 때려냈던 파워다.

LG 트윈스가 선택한 로베르토 라모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496경기 98홈런을 때려낸 홈런타자다. 지난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127경기 3할9리(431타수 133안타) 30홈런 105타점 OPS 0.980을 기록했다.

KBO리그는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투고타저의 흐름이 계속될 것을 보인다. 구단들도 올해는 리그 득점 환경에 발맞춰 이전과는 다른 유형의 외국인타자들을 영입했다. 이러한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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