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광풍..前 IOC 부회장, "도쿄 올림픽 취소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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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올림픽 취소가 이뤄질까.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지난 25일 "코로나19의 광풍이 돌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전직 부회장이자 현직 위원이 도쿄 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의 미친 불길이 쉽사리 꺼지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 대량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본 역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격리해제되어 하선된 여성 중 한 명이 양성 반응이 나온 상태다.

도쿄 올림픽 개최를 위해 자국 영토에 기항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던 일본 정부는 중상자가 아니면 코로나 검사 자체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IOC의 전 부회장이자 현직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리차즈(딕) 파운드가 직접 도쿄 올림픽 강행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파운드 위원은 과거 김운용 대한체육회 회장과 함께 IOC 회장직을 두고 경쟁한 바 있다. 이후 자크 로케가 IOC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세계 반도핑협회(WADA)의 수장으로 막후 실세로 활동하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파운드 위원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 숙박, 경비, 음식 모두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이것은 새로운 전쟁이기 때문에 도쿄 올림픽 개최 유무를 오는 5월까지 판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에서는 도쿄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런던에서 대신 개최해야 된다는 의견을 내비췄다. 파운드 위원은 "만약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기가 힘들면 다른 도시로 이전이 아닌 취소가 합당할 것"이라 주장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도쿄 올림픽 개최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과 태국 언론에서는 일본 정부가 나서 올림픽을 재고해야할 것이라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타임스'도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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