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라요비치 제압하고 멕시코 오픈 8강행..나달이 보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입력 2020. 2. 27. 08:39 수정 2020. 2. 27. 08:53
권순우(76위·CJ후원·당진시청)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권순우가 4주 연속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권순우는 27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 오픈 단식 2회전 두산 라요비치(24위·세르비아)와 경기에서 2-0(7-6 6-0)으로 승리, 8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이달 초 타타 오픈을 시작으로 4주 연속 투어 대회 8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라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줘 위기에 몰렸지만, 다시 라요비치의 서브 게임을 가져와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타이브레이크에서 7-2로 승리해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와는 달리 2세트에서는 권순우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흘러갔다. 권순우는 라요비치의 서브 게임을 모조리 브레이크해내며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2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생애 처음으로 ATP 500시리즈에서 8강에 오른 권순우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나달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50위·세르비아)와 경기를 갖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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