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코로나.. 伊 유벤투스 극성팬 3000명 '조용한 원정'

허종호 기자 2020. 2. 27.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데신샤르피외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극성스럽기로 소문난 이탈리아, 유벤투스 팬들은 사전 응원을 자제했다.

이탈리아 팬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리옹 팬들과 떨어진 관중석 위쪽 구석에 모여 응원했다.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 관련 검색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앞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옹 안돼요 :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데신샤르피외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경기장에 난입한 팬의 포옹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UEFA 챔스리그 16강 1차

과격 응원 자제… 리옹에 0-1

맨시티, R마드리드 원정 2-1

伊서 손 소독제 검색어 급증

구글 호날두 검색량 앞질러

2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데신샤르피외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보다는 이탈리아 축구팬들에게 눈길이 쏠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은 나라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00명이고, 사망자는 12명이다.

프랑스 데신샤르피외로 넘어온 이탈리아 원정 응원단은 3000여 명. 프랑스 당국은 빠짝 긴장했다. 데신샤르피외와 리옹 인근 도시 메지유는 유벤투스 팬들의 방문을 막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팬들은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몸을 사렸다. 극성스럽기로 소문난 이탈리아, 유벤투스 팬들은 사전 응원을 자제했다. 이탈리아 팬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리옹 팬들과 떨어진 관중석 위쪽 구석에 모여 응원했다. 평소처럼 과격하면서 열띤 응원전은 연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한 팬은 드물었다.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 관련 검색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앞섰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에 따르면 손 소독제 아무키나가 구글 검색량에서 호날두를 제쳤다. 아무키나는 평소 이탈리아 내 상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엔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키나 외에도 역시 코로나19 관련 단어인 코도뇨, 에셀룽가 등의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다. 코도뇨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도시로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으로 여겨진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00명이고 롬바르디아주가 258명으로 가장 많다. 에셀룽가는 이탈리아의 대형유통업체이며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판다.

유벤투스는 0-1로 패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했다. 호날두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5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1개였고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한편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는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동점골과 케빈 더 브라위너의 결승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2-1로 꺾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문화닷컴 바로가기|문화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모바일 웹]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