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리포트] 2020 고교 좌완 4인방, 최대어는 누구?

조회수 2020. 3. 4. 14: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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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민의 고교야구 리포트] 고교 좌완 4인방, 최고는 바로 나!
올해 주목할 고교 좌완투수 김건우-김진욱-이승현-이의리 (사진제공=드림필드)

코로나 19의 여파로 3월 21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2020 고교야구 주말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됐다. 시즌을 앞두고 연습경기와 지역 대회에 출전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던 각 고교 팀들의 시즌 준비도 개막 연기에 따라 길어질 전망이다.

이와는 별개로 KBO리그 각 구단의 스카우트들은 고교 유망주들의 옥석을 가리기 위해 1월부터 해외를 포함해 전국을 가리지 않고 바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고교 최다탈삼진 기록(2019년 91이닝 132 탈삼진)을 갈아치운 강릉고의 김진욱을 포함해 제물포고 김건우, 광주일고 이의리, 상원고 이승현까지 고교 좌완 4인방으로 불리는 이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전학 경력으로 1차 지명이 불가한 김진욱을 제외하면 모두 1차지명 후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140km/h 중반대 속구를 주무기로 타자와 승부하는 좌완 파이어볼러로서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준다는 점도 똑같다. 올해 고교야구의 판도를 이끌어나갈 이들을 소개한다. (순서는 가나다순)


#1 제물포고 김건우(185cm-83kg, 투구영상 제공=유선영님)

제물포고 출신 최초로 고졸 1차지명을 노리고 있다. 과거 제물포고 출신인 이현석(SK 와이번스)이 1차지명을 받았지만 대졸 신분으로 받았기 때문에 고졸 출신 제물포고 1차지명자는 전무하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4km/h를 기록했고 평균 구속은 130km후반대에서 형성된다. 투구 임팩트가 좋고 위력적인 공을 구사한다.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120km중반대에 형성되는 슬라이더는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다. 110km초중반대의 커브도 함께 구사하지만 아직 완성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평가다. 이번 동계훈련 기간 커브 연마에 집중한 만큼 올해 실전에서 어느정도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마운드 운영능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타자와 수싸움에 능해 위기상황에서도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다. 다만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지 못해 제구에서 기복을 보이는 점과 상체 위주의 피칭은 보완할 점으로 꼽힌다. 제구에서 어느정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 강릉고 김진욱(182cm-85kg)

과거 수원북중학교에서 강릉고로 진학했었다. 연고 전학 규정에 따라 1차지명이 불가하기 때문에 유력한 2차 1라운드 후보로 꼽힌다.

2019시즌 91이닝 동안 11승과 132개의 삼진을 기록해 고교최다승과 고교최다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KT 위즈의 1차지명인 소형준을 제치고 ‘제2회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특히 132개의 탈삼진은 작년 고교 선수 중 유일한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이다.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간결하고 부드러운 투구폼을 갖췄고 높은 타점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한다. 공의 각이 예리하고 볼 끝이 좋아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속구 구속은 최고 145km/h를 기록했고 평균 130km후반대에서 형성된다. 120km초반대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수준급이라는 의견이다.

마운드에서 경기운영능력 또한 뛰어나 쉽게 위기를 내주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투구 시에 무릎이 밀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보완한다면 구위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크게 문제될 단점을 아니라는 평이다.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2차지명 1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3 상원고 이승현(183cm-97kg, 투구영상 이지현님 제공)

지난해 덕수고 장재영과 유이하게  2학년생으로 청소년대표팀에 승선했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마운드에서 여유가 있다는 평이다. 특히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점이 장점이다.

평균 140km/h대의 빠른 속구를 꾸준히 구사하고 최고 구속은 146km/h를 기록했다. 속구의 묵직함이 좋고 원하는 코스에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을 갖췄다.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최고 132km/h에 이르는 빠른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던지고 평균 120km초반대의 커브를 함께 구사한다.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는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

투구 시에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모습이다. 공을 던지는 순간 임팩트가 좋고 안정적인 투구밸런스를 자랑한다. 삼성의 1차 지명이 유력하다는 평이며 프로 입단 후에는 선발투수로 육성이 기대된다.


#4 광주일고 이의리(183cm-75kg)

같은 팀 조형우와 더불어 KIA 타이거즈의 1차지명 후보로 꼽힌다. 유연하고 마른 체형의 투수다. 작년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않았다. 전화위복으로 휴식 이후 전보다 몸이 좋아졌다. 투피치 유형의 투수로 속구와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속구는 최고 145km/h를 기록했고 130km후반대의 속구를 꾸준히 던진다. 타자와 승부를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한다.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슬라이더는 최고 130km/h를 기록했고 평균 120km중반대에서 형성된다. 커브와 체인지업 등 제3의 구종을 장착하면 프로 입단 후 선발투수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투구밸런스와 좋은 투구 임팩트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몸에 힘이 붙고 체격이 좋아진다면 구속이 오르고 공의 위력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 않은 시점이라 실제 신인 지명 결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고교 선수들의 경우 단 1년 사이에도 기량 향상 정도의 차이가 크고,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가 혜성처럼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금번 소개한 4명의 좌완투수 외에도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등장해 많은 야구팬의 마음을 설레게 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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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자료 제작: 신철민 기자 /감수 및 편집: 민상현 기자 (kbr@kbreport.com/아마야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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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야구이야기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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