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인 입국 규제에 JLPGA 선수들 불똥

2020. 3. 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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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32), 신지애(32), 김하늘(32)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기습 발표에 크게 당황하고 있다.

일본 매체 알바는 신지애를 비롯해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는 JLPGA 상금 상위권 선수들을 전반기 94명으로 확대하면 출전권을 가진 선수가 한국, 중국을 합쳐 17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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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즌을 앞두고 한국에 머물고 있는 JLPGA투어 선수들이 일본 입국을 두고 혼란에 빠졌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이보미(32), 신지애(32), 김하늘(32)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기습 발표에 크게 당황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기습적으로 한국, 중국에서의 입국 제한 방침을 발표했다. 오는 9일부터 전염병 감염 여부에 상관없이 한국, 중국인 입국자는 일본 정부가 지정하는 시설에서 2주간 대기해야 하고, 종전까지 허용되던 90일 단기 체류자에 대한 비자 면제 효력을 정지하며, 입국할 수 있는 공항도 도쿄(나리타 공항)와 오사카(간사이 공항)로 제한한다는 3가지 사항이 주요 내용이다.

일본 매체 알바는 신지애를 비롯해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는 JLPGA 상금 상위권 선수들을 전반기 94명으로 확대하면 출전권을 가진 선수가 한국, 중국을 합쳐 17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여자투어 개막전은 두 번째 대회까지 취소된 상태이지만 한국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집에서 머물면서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가 일정 조절에 불똥이 떨어진 것이다.

3월20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리는 시즌 3번째 대회 T포인트×ENEOS골프토너먼트가 개최될지 혹은 취소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지만 2주간의 대기라면 시합 출장에는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 신혼을 즐기던 이보미는 9일 이전까지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권을 급히 수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로 상황이 변할 가능성이 있어서 고민에 빠졌다. 다른 선수들과 정보 공유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에 임박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하는 것 자체로 선수의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JLPGA에는 이와 관련한 해외 선수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JLPGA에서는 “방침을 협의하고 있으니 서둘러 일본으로 들어오라”면서 “정부의 이번 방침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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