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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Interview] KIA 타이거즈 송지만 타격코치

대단한미디어 입력 2020.03.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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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고 단순하게 가라

지난해 KIA 타이거즈 1군 타격코치가 된 송지만. 당시 그는 KIA가 자신의 도전정신을 자극했다며 열의를 보였다. 6개월여가 지난 현재, 그의 마음은 얼마나 더 뜨거워졌고 팀에 얼마나 녹아들었을까. 이번 시즌 KIA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고 코치진 전면 개편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그 속에서 송지만 코치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그가 생각하는 KIA의 미래는 어떨지 들어봤다.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송서미 Location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 & 스위트 포트마이어스




#이번엔 스프링 캠프다!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으며 마무리 캠프를 시작했는데 두 번째 캠프는 기분이 어떤가?

어리둥절한 것은 많이 없어졌다. 이제 좀 익숙해졌다.

마무리 캠프와 비교했을 때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선수들에게 어떤 변화가 느껴지는가?

이번 시즌 감독님뿐 아니라 코치진에도 변화가 있었다. 제로 베이스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선수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 그게 약간의 변화로 느껴진다.

스프링 캠프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첫째는 감독님의 방향성을 캐치하는 것이다. 코치가 먼저 감독의 의중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다음은 선수단에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다. 그래서 어떻게 전달할지 신경 쓰고 있다. 지금은 최희섭 코치와 선수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바뀐 환경, 시스템,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희섭 코치와의 시너지도 기대가 된다.

합이 잘 맞는다. 감독님의 방향성을 같이 공감하고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님의 야구는 미국식이다. 최희섭 코치는 빅리그 출신이고 나 역시 어린 시절 미국 야구에 대해 배웠기 때문에 공감대가 형성돼 좋다. 함께 미국식 야구의 환경, 시스템, 프로그램을 계속 공부하고 있다.




#KIA의 송지만

KIA 코치로서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보는가?

이제 빨간색 유니폼에 적응했다. (웃음) 내 모습을 거울로 보면서 조금씩 KIA와 맞아 가고 있다고 느낀다. 이제는 빨간 유니폼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캠프에서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어떤가?

이제는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있다. 마무리 캠프는 선수들이 어떻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지 뒤에서 지켜보고 싶었다. 코치나 지도자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훈련하는 걸 관찰하고 싶었다. 누군가의 간섭이 없을 때 모습을 보고 얻은 주관적인 판단과 외부로부터 얻은 객관적 데이터를 결합하려고 했다.

마무리 캠프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선수가 있나?

말하기 곤란하다. (웃음) 지금은 눈에 확 띄는 선수가 없는 게 더 좋다. 전체적으로 골고루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아무래도 마무리 캠프에서 미리 새로운 훈련 방법을 경험한 선수들이 좀 더 익숙하게 느끼는 것 같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코치진 입장에서는 선수단 자체 분위기도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부분이 많다.

그럼 선수들은 KIA의 바뀐 시스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보나.

고맙게도 다들 노력해주고 있다. 최형우, 김주찬, 나지완 같은 고참들은 새로운 환경이나 시스템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수 년 혹은 수십 년간 기존의 훈련에서 살아남았기에 바뀐 환경이 낯설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다들 잘 따라와 주고 있어 고맙다. 그래서 최근에는 팀 내 베테랑과 신중히 교류하고 있다. 이들이 본보기를 보이니 자연스럽게 신인과 중간 나이대의 선수까지 새로운 시스템에 스며들고 있다.

어린 선수들은 이런 변화를 좋아하더라.

이전에는 ‘X세대’였는데 요즘은 ‘Z세대’라고 부른다. 그만큼 시대가 변했다. 다행히 어린 선수들은 이런 시스템이 익숙해 보인다. 타팀 선수와 자주 소통하는 것 같더라. 수도권 구단은 이미 이런 방식을 택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경우 이런 자유로운 시스템을 간절히 원했을지도 모른다.

과거 인터뷰에서 타자들이 스스로 길을 찾게 돕고 싶다고 했다.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고자 하나.

강한 타구를 생산하도록 도와주려 한다. 지난해 타격코치로 부임하면서 선수를 판단할 때 영상데이터와 기존의 성적이 필요해 전력 분석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영상을 토대로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했다. 그래서 12월, 1월은 휴식기였지만 동시에 가장 바쁜 시기였다.

직접 영상과 데이터로 보니 어떤 부분들이 눈에 띄던가.

타석에서 투수를 광범위하게 상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다.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단순하게 상대하도록 돕고 싶다. 이를 위해 감독님, 수석코치님과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조율하고 있다. 수비 시프트를 단조롭게 하고 공격도 최대한 단순하게 하길 바란다. 타자가 원하는 코스로 공이 왔을 때 복잡한 생각 없이 강한 스윙으로 쳐낼 수 있게 말이다. 여태 연습해온 스윙을 실전에서도 발휘하게끔 지원하는 게 내 임무다.

투수를 상대할 때 광범위하다는 지적이 인상적이다.

5강에 못 들어간 팀의 지표는 대부분 하행선을 탄다. 그 부분은 멘탈과 연결돼 있다. 투수를 상대할 때 생각이 많은 거다. 선수 개인의 능력은 이미 훌륭하다. 스카우트 팀도 좋은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뽑아내려고 하고 전력 분석팀과 코치진은 협업해서 선수들의 능력치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려 한다. 타자가 투수를 상대할 때 본인의 능력을 터뜨릴 수 있게 도와주는 건 결국 우리가 할 일이다.

선수들과는 얼마나 친해졌는지도 궁금하다. 가장 가까운 선수가 있나.

선수보다는 감독, 코치진과 가장 가깝다.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더 중요하다. 서로 잘 알아야 자연스럽게 신뢰도 쌓인다. 최희섭 코치뿐 아니라 윌리엄스 감독님, 다른 코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감독님과 수석코치님은 경우 언어 장벽이 있지 않은가. 물론 통역사가 있지만 언어의 차이를 뛰어넘는 교감이 필요하다. 코치진이 먼저 서로를 이해하고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면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다.




#조력자의 힘

1군 타격코치가 되면서 공부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인가.

처음에는 2군에서 타격코치로 시작했고 1군에서는 외야 수비코치, 주루코치를 경험했다. 사실 타격코치는 타격만 보는 자리가 아니다. 상대 팀을 포함해 우리 팀 투수도 연구해야 한다.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투수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면만큼 정서적인 부분도 중요한데 어떤 점을 더 강조하는가.

두 부분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스프링 캠프에서 전력 분석 지표를 가지고 타격 파트 미팅을 했다. 대부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타자가 될지 고민은 하지만 본인이 가진 스윙 자체에 대한 장점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박찬호 선수에게 어느 코스를 잘 치는지 물었는데 잘 모른다더라. 이게 참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본인이 잘 치는 코스를 모르는 건 문제다. 그래서 최희섭 코치와 이번 캠프의 최우선 과제로 선수들이 잘 치는 코스를 인지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꼽았다. 선수가 높은 볼을 잘 치는지, 안쪽 코스가 유리한지, 당겨 칠 줄 아는지, 센터로 보낼 줄 아는지 이 모든 것이 결국 멘탈 관리와 연결된다.

그럼 선수의 멘탈 관리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는지 궁금하다.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전까지는 어떤 선수도 쉽게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 역시 그랬다. 이상적인 꿈을 꾸는 건 좋지만 과연 그 꿈이 내게 맞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선수들에게 현실적인 과제를 주고 싶다. 현실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이후에 이상적인 꿈도 이룬다. 박찬호 선수처럼 1군에서 300타석 가까이 보장을 받았는데도 자기 스윙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어떤 코스를 잘 치는지 인지하지 못하면 안 된다. 자신을 모르면 상대를 이길 수 없다.

과거 선수 송지만에게도 조력자가 있었을 텐데 기억에 남는 코치가 있나.

물론 나도 있었다. 왜 없었겠나. 지금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은 많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늘 성실하고 열심히 할 것을 강조하다 보니 정작 즐겁게 야구를 하지 못했다. 야구 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었던 기억이 많다. 지금 선수들에게 너희도 나처럼 이겨내라고 하면 이겨낼 선수가 몇이나 되겠나. 나는 버틴 것뿐이다.

과거 본인의 선수 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

19년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15년은 늘 완벽을 추구하고 이상을 꿈꿨다. 그 틀을 깨느라 굉장히 힘들었다. 지금의 시스템으로 심플하게 야구를 했다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지금은 야구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도태되면 안 된다. 결국 조력자의 생각이 선수들, 나아가 팀에 연결되기 때문에 빨리 바뀌어야 한다. 건강하고 유연한 사고로 팀의 기복을 줄여나가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SPOTV 해설위원이었다. 해설위원일 때와 한 팀의 타격 코치일 때 어떻게 다른가?

해설위원은 제3의 입장에서 야구를 본다. 지금은 직접 경기에 참여하니 제1의 입장, 때로는 제2의 입장인 셈이다. 그런 면에서 분명 다르다. 그래서 그 차이를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고 실전에 적용하느냐가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지금은 KIA의 타격코치라는 사실이 중요하고 적응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래야 선수들의 장단점을 빨리 캐치하고 팀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한다.

선수, 해설위원, 코치 중에 어떤 게 가장 어려운가?

각자의 영역에서 장단점이 있기에 무엇이 더 어려운지 말하기 힘들다. 다만 굳이 꼽자면 코치가 제일 어렵다. 내가 지금 하고 있어서다. (웃음) 선수 입장에서는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내가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우리 팀에 맞는 최선의 선수가 될 건지, 팬들이 원하는 선수가 될 건지 그것도 아니면 미디어가 원하는 선수가 될 건지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해서 어렵다. 해설위원과 코치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점이 있다.

해설위원과 코치의 어려움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해설위원은 상황을 시청자에게 제공할 때 하나의 테마를 가져야 한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주관적 생각도 들어가게 된다. 여기에 현장의 객관적 평가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전달해야 한다. 코치는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지가 관건이다. 예를 들면, 팬을 먼저 생각할 것인가 프런트의 상황을 생각할 것인가 아니면 선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인가다. 그런 판단을 하나로 정리하면서 동시에 상황을 빨리 파악하는 게 어렵다.

궁극적으로 어떤 코치가 되고 싶은가.

아직도 명확한 답이 서지 않는다. 유연한 사고와 책임감을 가지고 지도하고 싶다. 때로는 선수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융화되는 코치가 되면 좋겠다. 최근 KIA에 오면서 든 생각이다. 천천히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가지고 선수들과 교감하고 싶다. 당장 1군은 결과에 연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너무 거기에 얽매이면 조바심이 나고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서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여유를 갖는 게 발전과 협업의 길이다.




#2020년의 KIA

최근 KIA는 장타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장타율이 낮은 선수들이 KIA에 포진된 것은 사실이다. 전체적인 지표에서 1군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성적만 보고 장타율이 떨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직 우리 선수들의 장타율이 내면에 감춰져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과거 홈런 타자였고 강타자가 즐비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있기도 했는데 선수들의 장타율을 끌어올릴 방법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본인의 스윙에 얼마나 확신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다. 선수마다 가진 능력치와 피지컬은 다르다. 스윙 방식도 마찬가지다. 장타로 연결되는 강한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파워와 스피드가 동반돼야 한다. 그러나 전에 심리적 안정감이 꼭 필요하다. 개인에게 맞는 스윙을 자신 있게 하도록 마음을 잡아준다면 어떤 선수도 충분히 장타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

원래 장타를 때려내는 선수가 아니어도 가능하다고 보는가.

김선빈도 가능하다. 대부분 김선빈 하면 밀어치기에 능하다고 보는데 당겨치는 것도 잘하더라. 얼마만큼 강한 스윙을 때려내고 장타율을 얼마나 높이느냐는 결국 당겨치는 능력에 달려있다. 처음부터 밀어쳐서 홈런을 때려내는 선수들은 몇 안 된다. 장타를 높이려면 최대한 짧은 스윙으로 확신을 갖고 당겨쳐야 한다. 이번 캠프 때 보니 김선빈도 당겨칠 수 있더라. 짧은 어프로치 안타를 생산해내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인데 예상보다 능력이 있다는 걸 한 번 더 확인했다.

지난해 KIA 중심타자들이 부진했고 안치홍의 이적도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안치홍은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전체적인 성적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아직 에이징 커브가 왔다고 볼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 물론 좋은 선수를 놓친 건 아쉽지만 그가 빠지면서 다른 젊은 선수에게 또 하나의 기회가 생긴 셈이다. 여러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구도가 마련됐고 제2의 안치홍이 나올 확률도 훨씬 더 높아졌다. 안치홍의 지표를 맞춰줄 선수가 네 명 정도 보인다. 그 선수들이 발전해준다면 장타율이 훨씬 올라갈 거고, 경기 때 최형우, 나지완 등 다른 베테랑과 함께한다면 타선이 더 편하게 상대 투수를 분산시킬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지도자 교체는 가장 눈에 띄는 시스템의 변화이기도 하다. 코치진이 바뀌면서 어떤 점이 보완됐다고 생각하는가.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거다. 코치가 바뀌었다고 무언가 보완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다만 감독님이 바뀌고 코치진이 바뀐 건 모두에게 기회다. 한국 프로야구 트렌드가 최근 5년간 급변하고 있다. 수도권 팀은 물론이고 롯데 자이언츠도 성민규 단장의 혁신적인 프로세스가 눈에 띄지 않는가. 이번 한 시즌을 보는 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10년 이상을 보고 있다는 얘기다. KIA는 어떻게 보면 늦은 감이 있다. 지금부터가 기회다. 우리만의 매뉴얼을 만들고 문제점을 계속 보완해 나가야 한다. 시스템이 바뀌어서 선수뿐 아니라 코치진도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빠르게 적응해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팬들은 송지만 코치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KIA 코치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캠프부터 간절히 염원하는 게 한 가지 있다. 제발 부상만 없었으면 한다. 캠프에 온 선수뿐 아니라 함평에 있는 다른 선수까지 모두 부상 없이 무탈했으면 좋겠다. 운동선수의 숙명이 부상이라는 걸 알기에 최소한의 부상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지금 KIA는 모든 선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각자의 파트에서 여러 명의 구성원이 서로를 돕기를 바란다.




1996년부터 무려 24년째 야구와 함께하고 있다. 해설위원부터 코치까지 정말 다양한 시선에서 야구를 바라보고 있는데 야구의 매력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는가.

의외성과 불확실성 그리고 불공정성이다. (웃음) 그게 야구의 매력이다. 지금도 그것들을 줄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야구가 재밌는 거다. 뻔한 결과가 나오거나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면 재미가 없다.

앞으로 KIA의 송지만 코치를 응원할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새롭게 KIA의 일원이 돼 빨간 유니폼이 익숙해지게 된 건 팬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타이거즈의 명성을 되찾을 거라 팬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KIA의 코치가 된 지 이제 겨우 6개월이 지났지만 선수들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6년 차 코치 같았다. 선수들의 장점을 이끌어 내주고 자신 있는 스윙을 할 수 있게 돕고 싶다며 열의를 드러내면서도 천천히 여유롭게 다가가고 싶다는 송지만 코치. 그는 선수들이 자신이 했던 15년의 힘들었던 야구보다 더 재미있는 야구를 하길 바란다고 했다. 무엇보다 부상이 없기를 간절히 염원한다는 그의 말을 들으니 팬들은 그에게 KIA를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더그아웃 매거진 107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07호(3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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