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플레이 볼' 3월엔 없다

황규인 기자 입력 2020.03.11. 03:01

결국 3월에는 '플레이 볼'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이사회를 열고 "28일로 예정돼 있던 2020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일을 4월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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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사상 첫 내달로 연기
일주일 단위 '코로나' 추이 관찰.. 경기 축소 없어 4월 중순 마지노선
무관중으로 시작하는 방안도 논의.. 삼성은 방문경기 우선 편성 검토
1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한국야구위원회(KBO) 긴급 이사회에 참석한 정운찬 KBO 총재(KBO 로고 아래)와 사장단. 마스크를 쓴 채 회의를 한 이들은 이 자리에서 28일로 예정돼 있던 프로야구 개막일을 4월 중으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결국 3월에는 ‘플레이 볼’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이사회를 열고 “28일로 예정돼 있던 2020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일을 4월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개막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O는 “팬들과 선수단의 안전 및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면서 “일주일 단위로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개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개막일은 선수단 운영과 티켓 예매 등 경기 운영 준비 기간을 고려해 2주 전에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아주 빠르게 진정될 경우 첫 번째 3연전 일정이 잡혀 있는 4월 3일부터 개막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도 “거꾸로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때는 무관중 경기로 일정을 먼저 시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4월 중순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경기 수를 줄일 계획은 없다. 이사회는 이날 월요일 경기 및 더블헤더를 편성해서라도 팀당 정규리그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다는 기본 원칙을 세웠다. 또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 기간에도 예정대로 리그를 중단한다.

류 총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 지역을 연고로 둔 삼성과 관련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삼성의 안방경기를 방문경기 위주로 재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시범경기 일정 취소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개막 전 구단 간 연습경기도 열지 않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각 팀은 개막 전까지 자체 청백전만 치를 수 있다.

한편 프로배구 남녀부 13개 구단 사무국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실에 모여 실무위원회를 열고 리그 재개 시점, 재개 시 리그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KOVO는 “코로나19 상황 호전을 전제로 일단 3월 넷째 주에 리그를 재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3월 셋째 주에 (단장 모임인) 이사회를 열어 최종 재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때가 정규리그 일정과 포스트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라고 판단해 3월 넷째 주를 기준으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남자부는 14경기, 여자부는 10경기가 남아있다. KOVO 관계자는 “만약 재개 시기가 뒤로 늦춰지면 동시에 여러 경기를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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