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구단 긴급회의..시즌 무효화 가능성도 배제 안 해 (英 가디언)

신명기 기자 2020. 3. 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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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회의에 나섰다.

EPL 구단 대표 중 한 명은 영국의 한 언론에 리그가 수 주간 중단되는 것은 물론이고 시즌 무효화 가능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EPL 구단 경영진은 영국 `가디언`을 통해 아르테타 감독 확진 소식으로 인해 리그가 수 주간 중단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번 시즌 전체의 무효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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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회의에 나섰다. EPL 구단 대표 중 한 명은 영국의 한 언론에 리그가 수 주간 중단되는 것은 물론이고 시즌 무효화 가능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 중 하나가 이탈리아였고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들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비교적 피해가 덜 했던 영국도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영국 당국도 코로나19 공식 대응 단계를 상향시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현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EPL 사무국 측은 13일(한국시간) 일단 리그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확진 소식이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스포츠 이벤트의 전면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일단 영국 내 최대 스포츠인 축구 종목의 중단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EPL은 구단 대표들을 중심으로 한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 가능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일단 당사자인 아스널의 브라이튼 원정경기가 무기한 연기됐다.

EPL도 다른 유럽 리그들과 마찬가지로 잠정 중단한 뒤 코로나19의 진정세를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무국보다 리그에 참가하는 구단들은 이번 상황을 더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한 EPL 구단 경영진은 영국 `가디언`을 통해 아르테타 감독 확진 소식으로 인해 리그가 수 주간 중단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번 시즌 전체의 무효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각 구단들은 28라운드에서 29라운드 경기를 치러 약 10라운드 정도 일정이 남은 상황이다. 우승 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진출 팀, 강등 팀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리그 일정을 강행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아직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지만 구단 관계자의 해당 발언은 코로나19가 생각보다 더 기승을 부릴 경우 무효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 반영돼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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