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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올림픽 강행 외친 날 나온 JFA 회장 확진.. "우리도 혼란스럽다"

이인환 입력 2020.03.18. 03:50

아이러니하다.

일본 정부가 올림픽 강행을 외친 날 일본 스포츠계의 수장급 인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필두로 일본 정부는 다시 한 번 도쿄 올림픽 강행을 외친 상태다.

이런 아베 정부의 강행 선언이 나온 다음 날 그 결의가 무색하게도 일본 올림픽 위원회(JOC)의 부회장이기도 한 다시마 JFA 회장의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이며 코로나의 무서움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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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아이러니하다. 일본 정부가 올림픽 강행을 외친 날 일본 스포츠계의 수장급 인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일본 '지지통신'은 다시마 기조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여 16일 예정돼 있던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이날 JFA 하우스에서 예정됐던 이사회 후 기자회견도 중지됐다고 보도했다. 

다시마 회장 집무실은 JFA 하우스 안에 있으며 일본축구협회는 물론 J리그도 함께 들어서 있다. 그는 잠복기 기간 동안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였다.

다시마 회장은 지난 2월말부터 3월초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북아일랜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회의에 출석했으며 미국에서는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을 만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다시마 회장의 부인은 일본스포츠과학기관(JISS)의 주치의라는 점이다. 그간 내과 의사인 다시마 회장의 부인은 일본 선수단 내의 컨디션이 나쁜 선수를 꾸준히 진찰하고 있었다.

만약 다시마 회장에 이어 부인마저 양성마저 판정되면 일본 올림픽 선수단에서도 격리자가 속출하게 되는 것이다. JISS 관계자는 "이대로면 지침에 따른 격리에 들어가야할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필두로 일본 정부는 다시 한 번 도쿄 올림픽 강행을 외친 상태다. 17일 새벽 아베 총리는 G7 긴급 화상 회의에서 각국 정상에게 7월 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7일 오후 열린 일본 국무회의가 끝나고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상은 "무관중 개최도 연기도 아닌 정상 개최를 할 것"라고 말하며 일본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이런 일본 정부의 올림픽 강행 선언에 대해서도 자국 내에서도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하시모토 유키오 전 총리가 아베 정부의 격리 대책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런 아베 정부의 강행 선언이 나온 다음 날 그 결의가 무색하게도 일본 올림픽 위원회(JOC)의 부회장이기도 한 다시마 JFA 회장의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이며 코로나의 무서움을 증명했다.

JOC가 위치한 일본 스포츠 올림픽 스퀘어는 초비상에 들어갔다. 다시마 회장은 전날 열린 JOC 회의에는 발열로 불참했다. 한 JOC 관계자는 "우리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도쿄 올림픽의 일본 선수단 단장을 맡고 있는 JOC의 후쿠이 레츠 이사는 "깜짝 놀랐다. 그래도 다시마 회장의 컨디션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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