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제조기' 아소 日 부총리 "저주받은 도쿄올림픽..40년마다 말썽"

노진주 기자 2020. 3. 18. 22: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대해 잡음이 많이 생기는 데 대해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표현했다.

오는 7월에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야당 의원과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아소 부총리는 "1940년 삿포로(札幌)에서 열려야 했던 동계 올림픽이 취소됐고, 이후 1980년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도 서방 국가들의 보이콧으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소 다로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대해 잡음이 많이 생기는 데 대해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표현했다.

18일 일본 NHK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열린 참의원 재정 금융위원회에 참석해 과거 올림픽 취소 사례를 거론했다. 오는 7월에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야당 의원과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아소 부총리는 "1940년 삿포로(札幌)에서 열려야 했던 동계 올림픽이 취소됐고, 이후 1980년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도 서방 국가들의 보이콧으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1980년에서) 40년이 지난 시기가 올해다"면서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하면 언론이 좋아할 만한 발언이지만 이는 현실이다. 40년마다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 현상황"라고 강조했다.

이에 일본 지지통신은 "아소 부총리의 이번 발언은 도쿄올림픽이 정상 개최되길 바라는 일본 국민과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의 발언은 논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아소 부총리는 자국 내에서 '망언 제조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2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언급하며 "아이를 낳지 않는 쪽이 문제"라고 말하며 비난의 화살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