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바흐 위원장의 모순, "선수 건강 생각하지만 도쿄 올림픽은 정상 개최"

이인환 2020. 3. 19.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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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이터 통신'은 19일(한국시간)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00명 이상의 선수 대표들과 회의를 가지고 선수 건강이 최우선이지만 올림픽을 정상 개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4개월 남겨둔 시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한다. 우리는 최대한 선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며 올림픽의 정상 개최까지 힘쓸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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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무식하고 무책임"

영국 '로이터 통신'은 19일(한국시간)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00명 이상의 선수 대표들과 회의를 가지고 선수 건강이 최우선이지만 올림픽을 정상 개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에 코로나 광풍이 불며 오는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는 불투명해졌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 코로나 영향이 불거지며 사실상 올림픽의 정상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서도 일본의 아베 신조 정부는 정상 개최를 외치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막대한 경제적 이권이 달린 만큼 필사적이다.

먼저 아베 총리가 17일 "G7 정상의 지지를 얻었다. 도쿄 올림픽은 인류가 코로나를 이긴 증거가 될 것"이라 천명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상과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상도 동조하며 일본 정부의 강행 의지를 알렸다.

마찬가지로 중계권료 등 큰 이권이 달린 IOC의 바흐 위원장도 일본 정부의 주장에 따라 올림픽 정상 개최를 외치고 있다. IOC는 올림픽이 4개월이 남았다며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앞서 IOC는 선수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취득 할 수있는 기한을 6 월 30일이라며 각 종목 경기는 그 때까지 예선을 마쳐야하며,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는 7월 6일까지 대회 엔트리를 제출해야 된다고 선언했다.

한 마디로 올림픽의 7월 정상 개최를 선언함 셈. 당연히 엄청난 반발이 이어졌다. 코로나 사태로 예선이 취소되거나 정상 훈련이 불가능한 나라의 대표 선수들이 집단으로 항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런 여론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200명 이상의 선수 위원과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매우 뜻 깊은 논의를 가졌다"면서도 "하지만 (올림픽의 정상 개최까지) 4개월 이상 시간이 남았다"라고 반박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4개월 남겨둔 시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한다. 우리는 최대한 선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며 올림픽의 정상 개최까지 힘쓸 것"이라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헤일리 위켄하이저 IOC 위원은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무식하고 무책임하다고 본다. 앞으로 3개월은 고사하고 24시간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고 분노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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