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파운드 IOC위원 "도쿄 올림픽, 내년으로 연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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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말 열릴 예정인 2020 도쿄 올림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가 내부적으로 정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는 24일(한국시간) 딕 파운드(78·캐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도쿄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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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오는 7월말 열릴 예정인 2020 도쿄 올림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가 내부적으로 정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는 24일(한국시간) 딕 파운드(78·캐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도쿄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파운드 위원은 "IOC가 갖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연기는 이미 결정됐다"면서 "향후 조건들이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대회가 올해 7월 24일 시작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출신 파운드 위원은 현역 IOC 위원 중 가장 오래 재직한 인물로, IOC 내에서도 영향력 있는 위원으로 꼽힌다.
수영 선수 출신인 그는 1978년부터 현재까지 IOC에서 활동하고 있다. IOC 현역 위원 중 최장수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IOC가 곧 후속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올림픽을)연기한 뒤 이와 관련된 여파를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서 올림픽 연기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으로 인해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가 어려울 것이란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캐다다 올림픽위원회와 호주, 뉴질랜드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에는 선수를 파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브라질,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도 대회를 1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IOC는 전날(23일) 긴급 집행위원회 이후 성명서를 통해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당국 등과 협의해 올림픽 개최 시기를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며 "앞으로 4주 이내에 논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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