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더 늙기 전에' 화이트 대표, 하빕-퍼거슨전 성사 맹약

김태훈 입력 2020. 3. 24. 15:04 수정 2020. 3. 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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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불발되면 다섯 번째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24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와 토니 퍼거슨(37·미국)을 고령의 어르신으로 표현한 사진을 올리며 "(둘의 매치 성사 여부로)걱정이 되지만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며 팬들에게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세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당연한 결정이지만, 둘의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렸던 팬들은 "둘의 경기결과 보다 경기성사 여부가 더 궁금하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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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뉴욕 대회 취소..또 불발되면 다섯 번째
화이트 대표, 팬들의 안타까운 심정 공감하며 성사 의지 밝혀
UFC 화이트 대표가 올린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

이번에도 불발되면 다섯 번째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24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와 토니 퍼거슨(37·미국)을 고령의 어르신으로 표현한 사진을 올리며 “(둘의 매치 성사 여부로)걱정이 되지만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며 팬들에게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최강 레슬러와 변칙 타격을 바탕으로 진흙탕 싸움을 펼치는 최정상급 파이터의 대결로 이전부터 UFC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번번이 무산됐다. 예정했던 매치는 부상으로 인해 네 차례나 취소됐다. 두 번은 누르마고메도프 부상, 두 번은 퍼거슨의 부상으로 무산됐다.


네 차례나 연기된 둘의 매치는 다음달 1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바클레이스 센터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뉴욕은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미국 전체 확진자 중 약 절반이 뉴욕주에서 발생하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현재 2만909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알려졌던 1만5168명에서 하룻밤 사이에 5000명 이상이 급증했다. 뉴욕주의 사망자는 157명이다.


결국, 불허 결정이 떨어졌다. 지난 18일 미국 뉴욕 주체육위원회는 UFC 249 개최를 불허했다. 주체육위원회는 UFC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질병관리본부와 뉴욕주 지침에 따라 UFC 249를 뉴욕에서 개최할 수 없음을 알린다"고 통보했다.


세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당연한 결정이지만, 둘의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렸던 팬들은 “둘의 경기결과 보다 경기성사 여부가 더 궁금하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9일 뉴욕 브루클린서 열릴 예정이었던 하빕-퍼거슨전. ⓒ UFC

“이번에도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장탄식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화이트 대표는 이날 ‘늙어버린’ 두 파이터의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반드시 둘의 매치업을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더 미룬다면 나이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랭킹 1위 퍼거슨과 ‘최강 그래플러’ 챔피언 누르마고메도프 대결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팬들의 볼멘소리도 화이트 대표를 바쁘게 한다. 관중이 꽉 들어찬 경기장에서의 대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UFC로서는 입장 수입보다 몇 배에 달하는 수익을 안기는 거대한 PPV(유료결제시청) 판매도 포기할 수 없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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