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빠진 독' 도쿄 올림픽, "연기 비용 7조 중 대부분을 日 국민이 부담"

이인환 입력 2020. 3. 26. 17:10 수정 2020. 3. 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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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니치 신문'은 26일 "도쿄 올림픽 연기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의 대부분은 일본 국민들이 부담해야 된다"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올림픽 정상 개최를 외치던 아베 신조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은 전세계적인 반발에 못 이겨 지난 24일 연기를 결정했다.

주니치 신문은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는 추가 비용으로 3000억 엔(약 3조 3450억 원)으로 추정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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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2013년 대회 유치 당시 도쿄도는 '자금 부족'의 경우 도가 부담한다고 계약했다"

일본 '주니치 신문'은 26일 "도쿄 올림픽 연기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의 대부분은 일본 국민들이 부담해야 된다"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올림픽 정상 개최를 외치던 아베 신조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은 전세계적인 반발에 못 이겨 지난 24일 연기를 결정했다.

아베 정부는 올림픽을 일본이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사고서 완벽하게 벗어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전의 장으로 삼기 위해 정상 개최만을 외쳤다.

이를 위해 일본은 자국 내에서 최대한 코로나-19 검사 수를 줄이거나 한국의 조기 입국 금지 등 무리한 조치를 선보였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도쿄 올림픽 연기로 인해 일본 경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주니치 신문은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는 추가 비용으로 3000억 엔(약 3조 3450억 원)으로 추정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이들은 올림픽 정상 비용을 126억 달러(약 15조 5169억 원)로 예상했지만 이미 2배 이상인 280억 달러(약 34조 4820억 원)가 들어간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간사이 대학의 미야모토 가스히로 교수는 "올림픽 연기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만 무려 57억 달러(약 7조 195억)에 달한다"라고 전망했다.

주니치 신문은 "추가 비용의 대부분은 일본 국민들이 부담해야 한다"라면서 "2013년 대회 유치 당시 도쿄도는 '자금 부족'의 경우 도가 부담한다라고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280억 달러의 올림픽 개최 비용 중 도쿄도가 70억 달러(약 8조 6205억 원) 이상을 부담하고 있다. IOC는 고작 13억 달러(약 1조 6009억 원)만 부담한다. 개최 비용에 비하면 터무니 없다"라고 주장했다.

밑빠진 독이 된 도쿄 올림픽. 연기 결정으로 일본 국민들의 부담은 한층 더욱 커질 전망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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