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비상' 한신 후지나미, 코로나19 양성..동료 2명도 감염

배중현 2020. 3. 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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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27일 일제히 한신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밝혔다. 후지나미는 최근 후각 기능에 문제가 생겨 이상을 호소했고 코로나19 검진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 중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 후지나미가 처음이다.

더 큰 문제는 전염이다. 구단은 후지나미의 지난 2주간 행동을 파악했고 14일 함께 식사한 여러 선수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 결과 검사를 함께 진행했는데 동료 2명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말 그대로 구단이 초토화됐다. 한신은 4월 1일까지 계획돼 있던 구단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2013년 데뷔한 후지나미는 통산 50승을 기록 중인 오른손 투수로 팀의 주축 선수 중 한 명이다.

개막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일본은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3월 20일 예정됐던 시즌 개막이 4월 10일 이후로 밀렸다. 그러나 구단 내 감염자가 나오면서 스텝이 더 꼬이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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