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신입 엘리, 한국 '택배'와 '시민의식'에 놀랐다

김유미 2020. 3. 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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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는 이번 시즌 새로운 외인들과 함께한다.

엘리는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내가 여기 도착했을 때 건물 공동 창고에 택배가 쌓여 있었다는 점이다. 배달원들이 모든 물건들을 놓고 가면 사람들이 각자 하나씩 찾아 간다.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그리고 텔레비전 같은 게 15일 내내 있는 걸 보기도 했다. 스페인이었다면 15분도 못 갔을 것"이라면서 택배를 경비실 등에 일괄적으로 위탁하는 일과 사람들이 자신의 택배만 찾아 가져가는 시민의식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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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신입 엘리, 한국 '택배'와 '시민의식'에 놀랐다



(베스트 일레븐)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는 이번 시즌 새로운 외인들과 함께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스페인에서 건너온 엘리 델 에스탈이다. 한국 문화와 환경에 적응 중인 엘리는 특히 한국의 시민의식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엘리는 스페인 클럽 라싱·에스파뇰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이달 초 인천 현대제철 입단이 발표됐고, 이전부터 한국에서 훈련하며 시즌을 준비 중이다. 스페인에서 활동하다 먼 아시아 한국까지 오게 된 엘리는 현재 한국 적응에 한창이다.

코로나19로 한국과 그녀의 고국 스페인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엘리는 스페인보다 한국의 상황이 훨씬 좋다고 이야기한다. ‘스포츠파인딩’은 28일 엘리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인터뷰에서 엘리는 한국에서 지내는 삶에 만족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우선 엘리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행동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라며 스페인과 한국의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곳의 사람들은 시민의식이 매우 투철하며, 서로를 아주 많이 배려해준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놀란 부분은 택배다. 엘리는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내가 여기 도착했을 때 건물 공동 창고에 택배가 쌓여 있었다는 점이다. 배달원들이 모든 물건들을 놓고 가면 사람들이 각자 하나씩 찾아 간다.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그리고 텔레비전 같은 게 15일 내내 있는 걸 보기도 했다. 스페인이었다면 15분도 못 갔을 것”이라면서 택배를 경비실 등에 일괄적으로 위탁하는 일과 사람들이 자신의 택배만 찾아 가져가는 시민의식에 감탄했다.

또한 엘리는 사람들이 정부에 큰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스페인과 달리, 한국 국민들이 정부에 대해 믿음을 갖고 결정을 지지해준다는 점을 차이점으로 꼽았다.

엘리는 스페인에서 활동하던 시절 늘 하위권을 전전하던 기억 때문에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인천 현대제철은 지난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이고, 그래서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팀에 오게 됐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우승을 위해 열심히 프리시즌을 준비하며 한국과 팀에 적응하고 있는 엘리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스포츠파인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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