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코 UFC 249 개최한다는 화이트 대표, 과연 성공할까

신창용 2020. 3. 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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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수장인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 속에서도 기어코 UFC 249를 열 태세다.

화이트 대표가 이처럼 UFC 249에 집착하는 것은 전 세계 격투기팬드리 고대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타이틀전이 걸렸기 때문이다.

온갖 우려와 비난 속에서도 UFC 249를 열겠다는 화이트 대표의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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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대표 "대체 후보지 4∼5곳 있어..언제까지 숨을 거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수장인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 속에서도 기어코 UFC 249를 열 태세다.

화이트 대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직원과 가족, 친구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가지는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난 내가 옳다는 걸 안다. 그리고 이게 옳은 일이라는 것도 안다"고 강조했다.

UFC 249는 애초 4월 1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뉴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주 뉴욕주 체육위원회는 예정된 모든 스포츠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뉴욕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가 대부분 중단됐다. 하지만 화이트 대표의 의지는 확고하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UFC 249를 개최할 것이라며 오히려 자신이 옳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제까지 숨어서 지내야 하나"라며 "전 세계가 몇 달 간 문을 닫고 있어야 한다면 그건 미친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이트 대표는 오히려 언론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사람들이 휴지 사재기를 하는 걸 보라"며 "돌아가는 많은 일을 보면 우스꽝스럽고 공포심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기이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사람이 도망치고 숨지만, 나는 나서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사람 중의 한 명"이라며 UFC 249 강행 의지를 재차 내보였다.

UFC 249 메인이벤트 대결이 예정된 누르마고메도프와 퍼거슨 [UFC 제공]

화이트 대표가 이처럼 UFC 249에 집착하는 것은 전 세계 격투기팬드리 고대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타이틀전이 걸렸기 때문이다.

두 선수가 맞붙는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올해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상당한 수준의 페이퍼뷰(PPV·유료 시청)가 보장되는 매치업이기에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고 해도 UFC는 꽤 많은 수익을 건질 수 있다.

격투기 전문매체 'BJ펜닷컴'에 따르면 화이트 대표는 "대체 후보지로 4∼5곳을 놓고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 중동 등이 대체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화이트 대표는 구체적인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화이트 대표의 의지가 아무리 확고하다고 해도 대회 성사 자체를 가로막을 수 있는 결정적인 변수가 하나 생겼다.

러시아 정부가 코로나19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30일부터 육상 국경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적인 누르마고메도프가 최근 자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그가 지금도 러시아에 있다면 발이 묶여서 UFC 249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온갖 우려와 비난 속에서도 UFC 249를 열겠다는 화이트 대표의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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