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두루마리 화장지, 미국 골프 미니투어 우승자 부상으로 등장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에 두루마리 화장지가 귀한 몸이 됐다. 미국, 유럽에서는 마스크, 손 소독제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재기 열풍의 중심에 있는 아이템 중에 하나다. 마트에서도 가장 빨리 동이 나는 물건이라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급기야 미국 미니투어에서는 두루마리 화장지가 부상으로 등장했다.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선댄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 여자 골프 미니투어인 캑터스 투어 11차전에서 우승한 새라 버냄(미국)이 우승 상금 2800달러와 두루마리 휴지 한 뭉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버냄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시상식에서 ‘우승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면서 두루마리 휴지를 줬다”고 했다.
캑터스 투어 공식 페이스북에는 버냄이 양 손에 우승 트로피와 두루마리 화장지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 업데이트됐다. 미시간 주립대를 졸업하고 2019년 LPGA투어에 데뷔한 버냄은 상금랭킹 122위(6만6000달러)에 그쳐 올해는 주로 미니투어에서 뛰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중단됐지만 여자 골프 미니투어는 진행 중이다. 미니투어는 출전 선수도 50명 안팎이고 갤러리와 TV 중계가 없어 대회를 계속 열고 있다. 버냄은 “벙커 고무래도 다 치웠고, 깃대도 절대 뽑는 일이 없다. 컵 속에 플라스틱 볼을 채워 넣어 볼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해놨다”면서 “물리적 거리를 충분히 두고 경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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