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전병우+차재용↔추재현' 롯데, 키움과 2대1 트레이드 단행

추재현.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는 6일 내야수 전병우와 투수 차재용을 내주고 추재현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179㎝, 89㎏의 체격을 갖춘 추재현은 1999년생으로 2018년 신일고를 졸업하고 2차 3라운드로 키움에 입단했다. 신일고 시절 1루수로 활약했으나, 키움 입단 후에는 외야수로 전향했다.

좌투좌타인 추재현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을 만큼, 장타와 출루에 능하고 강견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는다. 시즌을 마친 뒤엔 질롱코리아에 파견돼 기량을 쌓는데 집중했다. 외야수지만 고교 시절 1루를 주포지션으로 보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장타력을 갖춘 좌타 요원 확보 차원에서 롯데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추재현은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3학년 시절에는 OPS 전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타석에서의 생산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뛰어난 볼넷-삼진 비율이 강점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보다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라고 밝혔다. 롯데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젊은 외야수를 얻어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키움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전병우는 2018시즌 후반기 좋은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 지난해 롯데가 전반기 부진한 와중에 포수 자원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트레이드카드로 거론되기도 했던 선수다. 좌완 투수 차재용은 그동안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롯데에서 꽃을 피우지 못한 채 키움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차재용. 스포츠조선DB

전병우.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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