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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KBL 첫 경기, 양동근 은퇴경기 어떤가요?

이재범 입력 2020. 04. 13. 11:36 수정 2020. 04. 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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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현대모비스)이 은퇴를 결정했다.

물론 양동근의 은퇴경기는 코로나19가 늦어도 5~6월 안에 잠잠해지고, 소속 구단인 현대모비스와 KBL의 의지와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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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양동근(현대모비스)이 은퇴를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2019~2020시즌이 갑작스레 중단되어 팬들과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하고 KBL 역대 최고의 선수가 코트를 떠났다. 이 아쉬움을 코로나19가 잠잠해졌을 때 가장 먼저 양동근의 은퇴경기로 씻는 건 어떨까? 

양동근은 2004~2005시즌 데뷔한 뒤 2019~2020시즌까지 14시즌 동안 665경기에 출전해 7875점(8위) 1912리바운드(29위) 3344어시스트(3위) 981스틸(2위) 41블록 3점슛 성공 990개(8위, 37.5%)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현대모비스를 6번이나 챔피언으로 이끌며 정규경기 MVP 4회, 플레이오프 MVP 3회, 월간/라운드 MVP 7회, 비계량 부문 21개 수상 등 여러 가지 KBL 최다 기록을 남겼다. 올스타전 팬 투표 득표율 1위(73.3%) 기록도 가지고 있다. 

양동근은 말 그대로 현대모비스의 심장이자 KBL 무대에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런 양동근이 DB 김주성 코치처럼 은퇴투어를 하는 건 아니더라도 오리온 김도수 코치처럼 은퇴경기조차 하지 못하고 떠나는 건 못내 아쉽다. 이것이 모두 코로나19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잠잠해져서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을 때 그 첫 출발을 양동근 은퇴경기로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전 허재 KCC 전 감독은 2003~2004시즌을 마친 뒤 2004년 5월 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KBL 최초로 은퇴경기를 펼쳤다. 이 은퇴경기는 강동희, 문경은, 이상민, 김병철, 전희철, 김영만, 서장훈, 추승균, 신기성, 현주엽, 주희정, 이규섭 등 올스타전 못지 않은 선수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허재 전 감독과 고등학교와 대학 동기인 배우 박중훈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명지대 조성원 감독도 2006년 8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중국 베이징 덕스와 경기에 출전해 은퇴경기를 치렀다. 조성원 감독은 한 때 현대와 KCC를 떠난 적이 있지만, 현대와 KCC는 조성원 감독이 있을 때 이상민 감독, 추승균 전 감독과 함께 3차례 챔피언에 등극했다. KCC는 이런 조성원 감독의 공을 인정한 것이다. 

양동근이 코로나19 때문에 마지막을 팬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면 반대로 코로나19 종식을 처음으로 알리는 자리를 팬들과 함께 양동근 은퇴경기로 시작해도 괜찮을 듯 하다. 허재 전 감독과 조성원 감독의 은퇴경기처럼 말이다. 

양동근은 은퇴 기자회견에서 한 경기를 더 뛴다면 초등학교 친구 김도수 코치, 한양대 후배 조성민, 현대모비스 후배 이종현과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바랐다. 고(故) 크리스 윌리엄스도 언급했지만, 함께 할 수 없기에 양동근이 대신 6번이 아닌 33번 유니폼을 입으면 된다. 양동근의 은퇴경기가 열린다면 옛 동료와 국가대표에서 함께 손발을 맞춘 선수 등 자발적으로 참가할 선수들도 많을 것이다. 


양동근은 KBL 출범 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KBL의 역사가 계속 흘러가도 최고의 선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양동근이 걸어온 길은 대단하다. 다른 선수들처럼 2020~2021시즌 홈 개막전에서 은퇴식을 진행하는 것보다 은퇴경기를 치르는 게 좀 더 어울린다. 물론 양동근의 은퇴경기는 코로나19가 늦어도 5~6월 안에 잠잠해지고, 소속 구단인 현대모비스와 KBL의 의지와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KBL 제공 
  2020-04-13   이재범(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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