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빈스 맥마흔의 꿈 코로나19에 무너졌다..XFL 파산
미국프로풋볼(NFL)의 대안 리그로 주목받았던 XFL이 결국 코로나19에 무릎을 꿇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4일 XFL이 결국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XFL은 프로레슬링 WWE로 유명한 빈스 맥마흔이 설립한 풋볼리그다. 지난 2001년 한 차례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 있는 XFL은 2018년부터 다시 준비해 이번 시즌 리그를 재출범시켰다. NFL이 없는 빈 자리를 채운다는 것이 XFL의 목표였다. 리그 시작 역시 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끝난 다음 시작된다.
NFL이 32구단으로 운영되는 반면 XFL은 8개 구단으로 이뤄졌다. 보다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몇 가지 규칙이 다르다. NFL이 3시간 정도 걸리는데 비해 XFL 경기는 2시간 안팎이면 끝이 난다.
XFL은 지난 2월 화려한 출범을 알렸다. 당초 우려와 달리 ESPN, FOX 등과 중계권 계약에도 성공하면서 2001년의 전철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3월20일을 마지막으로 리그가 중단됐다. 곧 리그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리그 재개에 실패했다.
XFL은 지난 10일 리그 전 직원을 해고한다는 방침을 정한데 이어 14일에는 법원에 공식 파산 신청을 했다. 맥마흔의 꿈이 또 한 번 무너졌다.
맥마흔은 파산 신청을 알리며 “XFL이 빠르게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불행하게도 풋볼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피해를 입었다”며 “결국 파산 신청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XFL을 사랑해 준 많은 팬들에게도 아주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맥마흔은 “그동안 XFL을 사랑해 준 팬들과 함께 고생한 동료들, 중계 파트너들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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