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도쿄올림픽은 성가신 대회..개최권 반납해야"

이석무 2020. 4. 17.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권을 자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본 언론에서 나왔다.

일본 온라인 매체 'JB Press'(Japan Business press)는 16일 '도쿄올림픽, 일본은 이제 개최권 반납해야 하나'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개최권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본 언론에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도쿄올림픽 개최권을 자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본 언론에서 나왔다.

일본 온라인 매체 ‘JB Press’(Japan Business press)는 16일 ‘도쿄올림픽, 일본은 이제 개최권 반납해야 하나’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이 매체는 “분명하게 말하자. 이 위험천만한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하지 않는 한 올림픽은 많은 일본 국민에게 성가신 대회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회 참가를 목표로 하는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것은 국민 대다수의 일반적인 견해다”고 전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3월 24일 이후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한데 대해 해외 언론에선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며 “많은 일본인들은 정부가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확진자 수를 일부러 낮게 억제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에 대한 정보는 거의 실시간으로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며 “유감스럽지만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을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육상계에서 활동 중인 한 일본인 트레이너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는 의료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코로나19 검사 수를 정부가 제한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현재 미국 쪽이 확실히 더 심각하지만, 정확한 감염자 수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보면 일본도 두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일본 국가대표 선수는 “코로나19가 이제 진행 중인 단계에서 내년 올림픽 개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세계인에 대한 배신 행위”라며 “개인적으로는 올림픽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일본 정부가 국가 부도에 직면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직시하고 ‘개최 반납’도 시야에 넣어 한시라도 빨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대화를 해야 한다”며 “또다시 올림픽이 아슬아슬하게 연기나 중단이 논의된다면 일본은 정말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당초 오는 7월 24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1년 연기가 결정됐다. 하지만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일본 정부가 도쿄도를 포함, 7개 지역에 국가 비상 사태를 선언하자 2021년에도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열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