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 가하는 K리그, '5월9일' 개막 유력..'최소 2주전 날짜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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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부가 4월19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4월20일~5월5일) 방침에 따라 지난 3월17일 금지했던 타 팀과의 연습경기를 4월21일부터 허용한다"고 지난 20일 오후에 알렸다.
연맹 관계자는 "이미 많은 시간이 지체됐고 그 사이 각각 준비를 많이 했기에 주어진 상황에서 가급적 빨리 막을 올리자는 게 축구계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라며 "개막 2주 전에는 공지를 해야 하기에 가급적 이번 주에 이사회를 열어 날짜를 특정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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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부가 4월19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4월20일~5월5일) 방침에 따라 지난 3월17일 금지했던 타 팀과의 연습경기를 4월21일부터 허용한다"고 지난 20일 오후에 알렸다. 공지가 된 시간은 오후 7시가 다 되어가던 시점이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공지하기에는 오후 늦은 시간이라 21일 아침에 알릴까 고민했는데, 빨리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제는 굳이 지체할 이유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다는 것이 축구계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루하게 멈춰 있던 K리그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1983년 리그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던 '무기한 개막 연기'를 결정한 뒤 K리그는 최대한 신중한 자세로 추이를 지켜봐 왔다.
2월24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개막을 연기했고 3월30일 구단 대표자 회의 때 다시 모였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막 날짜 잡는 것은 성급하다"고 신중론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면에서는 "이제 리그 축소운영은 불가피하다"는 내부적 공감대를 형성했고, 그것을 토대로 정지작업을 진행해왔다.
겉으로 보여 지는 액션은 없었으나 수면 아래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던 프로축구연맹은 결국 정부의 방침과 함께 발 빠르게 움직임에 나섰다.
사실 '연습경기 허용'은 공식적이거나 리그 전체가 영향을 받는 사안은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1일부터 모든 팀들이 공통적으로 참여하는 연습경기를 팀 당 4경기씩 총 20경기 진행하는 것과 달리 축구팀들 간 연습경기는 그야말로 '알아서' 하는 것이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고, 연맹 차원이 아닌 각 구단(혹은 감독 간) 별로 매치를 성사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총성이다. 결국 '타 팀과의 연습경기를 21일부터 허용한다'는 것은 이제는 구단들도 본격적인 리그 개막에 준비하라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관장하는 프로축구연맹은 더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21일 "이제 고삐를 당겨야할 때"라고 가감 없이 상황을 전했다. 일단 개막 날짜를 특정하기 위해 이사회를 여는 것이 순서다.
연맹 관계자는 "이사회 개최 날짜는 오늘내일 확정할 것"이라면서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이사회를 열고자 한다. 가능한 이번 주 내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구단들이 급하지 않게 개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소 2주전에 개막 날짜를 공지한다고 방침을 정한 상태다. 최소 2주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사회 개최는 서둘러야한다. 아무래도 24일이 유력하다는 게 중론이다.
연맹 관계자는 "이미 많은 시간이 지체됐고 그 사이 각각 준비를 많이 했기에 주어진 상황에서 가급적 빨리 막을 올리자는 게 축구계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라며 "개막 2주 전에는 공지를 해야 하기에 가급적 이번 주에 이사회를 열어 날짜를 특정할 것"이라 밝혔다.
현 시점 유력한 개막일은 5월9일이다. 이미 5월1일은 '2주 전 공지'라는 물리적 시간을 벗어난다. 연맹 관계자 역시 "5월9일 개막이 유력한 후보다. 상황에 따라 한 주 뒤(16일)에 열릴 수도 있다"면서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거듭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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