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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KBO '최고의 주자'는 누구일까?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입력 2020.04.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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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빡꾸의 세이버메트릭스] KBO에서 주루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는?
2019시즌 도루 1-2위인 박찬호와 김하성 (사진=OSEN)

지난 2019시즌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총 39개를 기록한 KIA 내야수 박찬호였다. 39개를 성공하는동안 도루 실패는 6개를 기록했다. 도루 성공률은 86.7%였다.

한편, 도루 2위에 오른 키움 내야수 김하성은 33개의 도루를 성공했고, 단 4개만 실패했다. 성공률은 89.2%로 박찬호에 비해 더 높았다.

그렇다면 누가 더 도루로 팀 득점에 기여했을까?

이는 wSB(도루기여도)라는 지표로 확인할수 있다.

wSB(도루기여도)는 평균적인 선수에 대비해 도루를 통한 득점 기여도를 의미한다. 당연히 도루를 많이 성공할수록 , 그리고 실패가 적을수록 그 값이 높아진다.

계산식은 대략 다음과 같다.

wSB = 0.2 x 도루 – 0.4 도루실패 – 리그평균값

즉, 도루 하나당 0.2점을 더하고 반대로 실패할때마다 0.4점을 빼는 것이다. 물론 이 가중치는 매 시즌별로 약간씩 조정된다.

이 값이 0보다 크면 평균보다 잘한 것이고, 반대로 음수이면 평균보다 못한 것이다.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기록에 따르면 2019시즌 wSB가 높은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www.kbreport.com)

역시 도루를 가장 많이 한 박찬호 선수의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그는 김하성보다 도루 6개, 도루 실패가 2개 더 많다. 대략 도루 실패 하나는 두 개의 추가 도루로 만회 가능하다. 

KT 내야수 심우준은 도루가 24개로 많지는 않았지만, 실패가 2개에 불과해 도루 기여도(wSB)가 3.2점으로 높았다. 반면, 도루 24개를 기록한 삼성 박해민은 도루 실패가 7개나 된다. 따라서 기여도는 1.3점으로 그리 높지 않다.

그렇다면 wSB로 선수들의 주루 기여도를 온전히 판단할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도루 이외에 또 다른 주루 플레이 기여도(UBR: Ultimate Base Running)가 있기 때문이다.

UBR은 안타, 플라이볼, 땅볼 등의 타격 이벤트가 발생했을때, 평균적인 선수대비 주루 플레이로 인한 득점 기여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땅볼아웃 상황에서 1루에서 2루로, 또는 2루에서 3루로 더 잘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또는 플라이볼 상황에서 2루에서 3루로, 또는 3루에서 홈으로 더 잘 이동하는 것.

물론 타자가 안타를 쳤을때도 마찬가지이다.

평균적인 주자가 이동하는 수준보다 얼마나 더 잘했는지 측정해서 이를 득점으로 환산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0보다 크면 평균보다 잘한 것이고, 음수이면 평균보다 못한 것이다.

스탯티즈의 기록에 따르면 2019시즌 UBR이 높은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NC 외야수 이명기가 3.82점으로 가장 높았다. 19시즌 도루는 14개로 아주 많지 않았지만, 누상에 섰을 때 주루 능력을 발휘한 주자였다. 그는 타자가 안타를 쳤을때, 1루에서 3루까지 진루하는 비율이 38.8%로 높았으며, 또 타자가 플라이볼을 쳤을때도 3루에서 홈으로 100% 득점했다. 단순히 도루 숫자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활약이다.

대체적으로 많은 도루를 기록한 선수들이 UBR도 높다. 심우준, 김혜성, 김상수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물론 당연하다. 도루와 UBR 모두 빠른 주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앞의 wSB(도루기여도)와 UBR을 더하면, 주자의 주루 플레이로 인한 총 기여도(BsR: Base Running)를 구할수 있다. 

BsR = wSB + UBR

지난 2019시즌 BsR이 높은 선수들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www.kbreport.com)

키움 김하성의 주루기여도(8.2)가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다. 그는 도루(33개)도 많았지만, 누상에 나갔을 때 주루 플레이도 뛰어났다. 주루기여도가 무려 8.48점이나 됐다. 2019시즌 가장 뛰어난 주자였던 셈이다. 그 다음으로 심우준-김상수-이명기 등도 각각 5.3점으로 높았다.

한편, 도루가 가장 많았던 KIA 박찬호는 UBR이 -1.2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인해 종합적인 주루기여도는 3.3에 그쳤다. 도루가 가장 많다고 해서 꼭 뛰어난 주자라고 평가할 수 없는 이유다. 

지난해 WAR(대체선수승리기여도) 6.8을 기록하며 리그 야수 중 2위를 기록한 김하성은 주루에서의 기여도도 리그 최고였다. 올시즌도 공수주에서 MVP급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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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고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스탯티즈, KBO기록실, suxi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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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세이버메트릭스 칼럼니스트 박지훈(a.k.a 썩빡꾸), 김정학 / 감수 및 편집: 김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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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야구이야기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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