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거리두기 인터뷰' 진행한 황선홍 감독, "이게 무슨 일인지"

[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축구장 풍경도 바꿔 놓았다. 사상 초유의 무관중 개막을 진행하게 된 가운데 미디어와 인터뷰도 2m 이상 거리를 둔 채 진행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이게 무슨 일인지 싶다. 낯설다"며 웃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9일 오후 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청주FC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 K리그2 9위에 머물렀던 대전은 이번 시즌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이번 시즌 승격을 노리고 있다.

모든 것이 실전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각 구단에 전달했고, 위생 수칙부터 선수단 동선까지 세심하게 준비를 했다. 대전도 이에 발맞춰 청주와의 연습 경기를 실전처럼 준비를 했고, 연맹의 매뉴얼에 따라 연습 경기를 진행했다.

황선홍 감독과 선수단도 개막을 앞두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 경기를 치르겠다는 각오였다. 청주와 연습 경기를 앞둔 황선홍 감독은 "개막이 연기돼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고, 연습경기를 하지 못해 감각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제 연습 경기를 통해 맞춰봐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이번 청주전은 상대가 3백을 사용하기 때문에 3백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개막전 상대인 수원FC가 4백을 쓰기 때문에 전북전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몸 상태는 70~80% 정도다. 모든 초점은 개막전에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의 사전 인터뷰는 코로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2m이상 거리를 두고 진행됐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이게 무슨 일인지 싶다. 낯설다"며 웃었고, "그래도 연맹, 구단이 모두 대응을 잘했기 때문에 개막을 할 수 있게 됐다. 팬들이 있어야 힘이 난다. 무관중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선수단도 구단도 코로나 대응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답했다.

사진=장승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