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고메스 충돌, 축구 역사상 가장 슬픈 부상 15

손흥민-고메스 충돌, 축구 역사상 가장 슬픈 부상 15

(베스트 일레븐)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스에게 범한 태클이 축구 역사상 가장 슬픈 부상 15에 선정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최근 ‘축구 역사에서 가장 슬픈 15개의 부상’을 선정했다. 손흥민이 지난해 11월 4일 에버턴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고메스에게 가한 태클이 15개 중 하나로 꼽혔다.

그 당시 손흥민은 후반 33분 고메스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다. 손흥민의 태클로 인해 넘어진 고메스는 토트넘 홋스퍼 측면 수비수이자 손흥민의 동료인 서지 오리에와 충돌하며 오른쪽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마킨 앳킨슨 주심은 손흥민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고메스의 부상이 심각해 보이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괴로워했고, 눈물까지 보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라커룸에서까지 울었다.

고메스는 이때 입은 부상으로 수술대까지 올랐다. 그렇지만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2월 24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EPL 27라운드 아스널-에버턴전 교체 투입을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3개월 20일 여 만의 실전 복귀였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고메스에 저지른 부상 외에도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의 선수 생명을 사실상 끝낸 라치오전 부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페르난도 토레스가 세비야전에서 입은 부상,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2018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당한 부상 등을 축구계 치명적 부상 15개에 선정했다.

이밖에 레알 마드리드 다니 카르바할의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참가를 좌절시킨 2018년 UCL 결승 리버풀전 부상, 네이마르가 자신의 첫 월드컵인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콜롬비아전에서 후안 수니가에게 당한 부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랑스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결승 프랑스전에서 입은 부상, 리오넬 메시가 2018년 세비야전에서 입은 팔부상, 디나모 키예프 주장 올레그 구세프가 드니프로전에서 골키퍼와 충돌해 심하게 다친 부상, 루이스 수아레스가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세비야전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이 꼽혔다.

또한 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엘 제수스가 2017년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당한 부상, 아스널 소속 아론 램지가 2010년 스토크 시티전에서 라이언 쇼크로스와 충돌해 입은 부상, 아스널 시절 에두아르도 다 실바의 선수 생명을 끝낸 버밍엄 시티전 발목 돌아가는 부상, 첼시 시절 페트르 체흐에게 헤드기어 낀 선수 이미지를 심은 2006년 레딩전 부상, 2018년 헐 시티 미드필더 라이언 메이슨에게 은퇴를 안긴 그해 2월 첼시전 부상이 선정됐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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