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예쁜 엠블럼' 투표 유럽 1위..리버풀 3위-바르사 4위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프로스포츠 구단의 상징인 엠블럼 투표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엠블럼은 문장(紋章)을 의미한다. 스포츠팀을 비롯해 정부, 왕실, 기업, 재단, 학교 등이 엠블럼을 활용해 정체성을 드러낸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현대적으로 변형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고유한 역사를 담아 명맥을 이어간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전 세계 프로축구팀 엠블럼을 팬투표에 맡겼다. 어떤 엠블럼이 가장 예쁘고 멋스러운지 설문 조사한 것이다. 이 매체는 해당 투표 결과를 3일에 발표했는데 투표한 인원이 1400만 명을 넘었다.

전 세계 1위는 약 330만 표를 얻은 모로코 축구팀 라자 카사블랑카 엠블럼이다. 카사블랑카는 초록색과 흰색을 혼합해 엠블럼을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구단 상징인 독수리가 축구공을 낚아채는 모습을 담았다. 2위는 이집트 명문 구단 알 아흘리다. 약 300만 명이 붉은색-흰색 조합의 알 아흘리 엠블럼에 표를 던졌다.

엠블럼 투표 전 세계 1위 라자 카사블랑카.

엠블럼 투표 전 세계 1위 라자 카사블랑카. 1, 2위 두팀에 600만 표 이상이 몰렸다. 3위는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세로 17만여 표를 받았다. 세계 4위이자 유럽 1위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다. 스페인 왕실을 상징하는 황금색 왕관과 Madrid Club de Futbol의 약자 MCF를 넣었다. 13만 4천여 명이 레알 엠블럼을 택했다.

다음으로 5위는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로 7만 6천여 명의 선택을 받았다. 6위는 잉글랜드 명문 리버풀 엠블럼이다. 리버풀은 7만 5천여 명으로부터 엠블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7위에 오른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7만 4천여 명의 표를 얻었다.

8위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연고를 둔 콜로콜로가 차지했다. 6만 6천여 명의 지지를 받았다. 9위 CSKA 모스크바(러시아)는 4만 2천여 표, 10위 베식타스(터키)는 3만 4천여 표를 얻어 TOP10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그 뒤로 11위 맨유(잉글랜드), 12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13위 위다드 카사블랑카(모로코), 14위 갈라타사라이(터키), 15위 셀틱(스코틀랜드), 16위 아약스(네덜란드), 17위 발렌시아(스페인), 18위 AS로마(이탈리아), 19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20위 인터밀란(이탈리아)가 줄을 이었다.

유럽 내 3위 리버풀 엠블럼(우)과 바르셀로나 엠블럼(좌).

유럽 내 3위 리버풀 엠블럼(우)과 바르셀로나 엠블럼(좌). # 엠블럼 디자인 순위(21위~50위)

21~30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밀란, 벤피카, 첼시, 아스널, FC포르투, 유벤투스, 플라멩구(브라질),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31~40위: PSG, 맨시티,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토트넘, 푸마스(멕시코), AS모나코, 팔메이라스(브라질), 클루브 나시오날(우루과이), 리베르 플라테(아르헨티나), 크루스 아술(멕시코)

41~50위: 나폴리, LA갤럭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페냐롤(우루과이), 산투스(브라질), 상파울루(브라질), 뉴욕시티,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상하이 선화(중국), 미요나리오스(콜롬비아)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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