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보상 없는 2번째 1순위' 장재석, 인상률 2위 예약?

이재범 입력 2020. 5. 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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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L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이 열렸다.

보상 규정을 적용 받지 않는 장재석은 FA 혜택을 누린다면 1순위 중 역대 2위 인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역대 1순위 중 첫 FA 계약에서 100% 이상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127.3%(3억3000만원→7억5000만원)의 오세근과 299.7%(3억2000만원→12억7900만원)의 김종규뿐이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4억원 이상 선수들이 쏟아질 걸 감안할 때 장재석은 오세근의 127.3% 인상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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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0 KBL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이 열렸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이대성(KCC)과 더불어 장재석(오리온)이다. 장재석은 드래프트 1순위들의 FA 직전 시즌 기준 역대 최저 2위 보수(연봉+인센티브)를 받았다. 보상 규정을 적용 받지 않는 장재석은 FA 혜택을 누린다면 1순위 중 역대 2위 인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장재석은 2012년 10월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에 지명되었다. 서울 SK 유니폼을 입고 드래프트 단상에 선 뒤 곧바로 부산 KT로 이적했다. 2013년 12월 현재 소속인 고양 오리온으로 옮겼다.

드래프트에서 1순위에 뽑히면 계약 기간 5년, 첫 해 보수 1억원을 받는다. 시즌을 거듭하며 보수를 높인 1순위들은 첫 FA에서 대박을 치는 경우가 많다. 몸값이 높기 때문에 팀을 옮기고 싶어도 보상 규정 영향을 받아 옮기지 못하고 원 소속 구단과 계약하는 게 잦다.

KBL은 올해부터 FA 규정을 대폭 완화했다. 원 소속 구단과 협상 기간을 없애 모든 FA들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한 뒤 원하는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물론 고액 보수를 받는 선수는 보상 규정을 적용 받는다.

역대 1순위 중 보상 규정에서 자유로웠던 선수는 송영진이 유일하다. 그 외 선수들은 모두 보수 순위 20위(2008년 이전) 또는 30위(2009년 이후) 이내였다. 보상 규정 적용 보수는 보통 2억원 가량이었다.

장재석은 지난 시즌 보수 1억 6000만원을 받았다. 첫 FA를 앞둔 1순위 중 2억원 미만은 송영진 이후 처음이다. 당연히 보수 순위 30위 밖이다.

팀에서 장신 선수를 꼭 필요로 한다. 더구나 외국선수 제도가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바뀌었고, 포워드와 센터 외국선수 한 명씩 구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포워드 외국선수와 함께 내보내거나 트윈타워로 확실한 높이 장점을 살리려고 한다면 국내 빅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구나 장재석은 보상 규정을 적용 받지 않는다. FA 시장에서 몸값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역대 1순위 중 첫 FA 계약에서 100% 이상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127.3%(3억3000만원→7억5000만원)의 오세근과 299.7%(3억2000만원→12억7900만원)의 김종규뿐이다.

장재석은 다른 1순위와 다르게 몸값 자체가 워낙 낮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4억원 이상 선수들이 쏟아질 걸 감안할 때 장재석은 오세근의 127.3% 인상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규의 299.7%를 넘어서는 300% 인상률을 기록하려면 6억4000만원 이상 받아야 한다. 오리온은 2018년 최진수와 6억500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장재석 영입 경쟁이 얼마나 달아오르냐에 따라서 장재석의 보수 인상률은 결정될 것이다.

장재석의 보수가 1순위 중에서 최하 수준이라는 건 그만큼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걸 의미할 수 있다. 더구나 2019~2020시즌 수비5걸에서 선정되어 가치를 더욱 높였다.

최근 FA 계약을 체결한 4명의 1순위 출신들은 3억대 보수에서 5억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반대로 생각하면 장재석이 역대 1순위와 비교할 때 1순위답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쪽에 무게중심이 실리느냐에 따라서 장재석의 몸값이 결정될 것이다.

참고로 첫 FA 계약에서 이적한 1순위는 2005년 현주엽, 2006년 조상현(이상 KTF→LG), 2019년 김종규(LG→DB)다. 김태술은 사인앤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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