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맞아?' 역대급 K리그2 승격 전쟁이 시작된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2020. 5. 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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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승격 전쟁이 펼쳐진다.

대신 상주가 K리그1 최하위(12위)에 그치면 K리그2 우승팀은 자동 승격된다.

다만 상주 외 다른 구단이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면 상주와 최하위 구단이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승자가 승격된다.

특히 올해 K리그2는 역대급 승격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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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역대급 승격 전쟁이 펼쳐진다.

2020년 K리그2가 9일 막을 올린다. 기존 K리그2 8개 구단과 K리그1에서 강등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FC를 포함한 총 10개 구단이 27라운드(기존 36라운드)로 K리그1으로 향할 승격팀을 가린다.

올해 승격팀을 결정하는 기준은 조금 복잡하다. K리그1 상주 상무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시, 국군체육부대의 3자 간 연고 계약이 끝나기 때문이다. 상주는 시민구단을 창단하고, 국군체육부대는 타 연고지로 이전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실화 되더라도 두 팀 모두 K리그2에서 시작한다. 즉 상주는 성적에 상관 없이 자동 강등이다.

대신 상주가 K리그1 최하위(12위)에 그치면 K리그2 우승팀은 자동 승격된다. 기존 방식대로 K리그1 11위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다만 상주 외 다른 구단이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면 상주와 최하위 구단이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승자가 승격된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치르지 않는다.

특히 올해 K리그2는 역대급 승격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유명 사령탑들이 K리그2 지휘봉을 잡았고, 스타급 선수들도 K리그2로 향했기 때문이다.

◇K리그1 최다승 4위 황선홍 감독부터 승격 전도사 남기일 감독까지

K리그2 10개 구단 사령탑 중 살아남은 감독은 충남 아산 박동혁, 부천FC 송선호, 안양FC 김형열 감독 등 3명이다. 나머지 7개 구단은 사령탑을 바꿨다. 전남 드래곤즈의 경우 전경준 감독대행을 승격시켰다.

사령탑의 면면은 K리그1 못지 않다.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 하나시티즌은 황선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13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K리그1과 FA컵 우승을 달성했고, 2016년 FC서울에서도 K리그1 우승을 경험한 명장이다. 이력서에는 2012년 포항에서의 FA컵 우승도 있다. 특히 K리그1에서 통산 162승을 거둬 역대 최다승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리그2로 강등된 경남은 설기현 감독을 선택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으로 프로 사령탑 데뷔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혔다. 정정용 감독 역시 프로 감독은 처음이다.

수원FC는 김도균, 안산 그리너스는 김길식 감독에게 지휘봉을 안겼다.

강등팀 제주는 승격 전도사 남기일 감독을 불렀다. 남기일 감독은 2014년 감독대행으로 광주FC 승격을 이끌었고, 2018년에는 성남FC를 K리그1으로 올려놓았다.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정조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의 스타들, K리그2로 향하다

제주 유니폼을 입은 정조국은 2016년 K리그1 득점왕 출신이다. K리그1에서만 104골을 넣은 베테랑 공격수의 깜짝 이적이었다. 정조국은 득점왕을 차지했던 시절 광주FC에서 한솥밥을 먹은 남기일 감독과 함께 제주의 승격을 위해 뛴다.

제주는 정조국을 시작으로 주민규, 발렌티노스, 에델, 공민형, 윤보상 등 K리그1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기존 이창민, 아길라르, 안현범, 남준재 등을 더해 K리그2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골키퍼 김동준의 대전 이적도 눈에 띈다. 지난해 성남에서 28경기 27실점을 기록한 김동준은 K리그2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은 김동준과 함께 이웅희, 윤승원, 이규로, 조재철 등 K리그1에서 뛴 수준급 선수들을 합류시켰다.

국가대표 출신 황일수도 K리그2로 둥지를 옮겼다. 행선지는 경남이었다. 경남은 2018년 K리그1 준우승 주역이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계약을 해지한 네게바도 재영입하며 승격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K리그1에서 49골을 기록한 공격수 이종호도 K리그2로 이적했다. 친정팀 전남의 승격을 위해 K리그2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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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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