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만족감 보인 이임생 감독 "스리백이 잘해줬다" [스경X인터뷰]

전주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20. 5. 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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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쉬운 개막전 패배. 하지만 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은 실망감보다는 오히려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원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공식 개막전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후반 38분 이동국에게 결승 헤딩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그 동안 수비 문제가 계속 지적됐던 수원은 이날 탄탄한 스리백 전술로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냈으나, 후반 30분 안토니스의 퇴장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계속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더 남았다. 그래도 80% 정도는 수비수들 덕분에 만족한다”며 “특히 박대원과 헨리, 이종성 등 스리백이 잘해줬다”고 총평했다.

특히 이 감독은 스리백의 중앙을 맡은 헨리를 극찬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지만 헨리가 국내 선수들을 잘 리딩하고 있고 인간관계도 좋다”며 “특히 스리백에서는 중앙과 측면 어디에 갖다놔도 장점이 더 드러나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이와 함께 이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뤄진 이날 경기에서 수원이 오히려 장점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홈팀 관중석이 가득 찼다면 우리 어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며 “무관중이었기에 우리가 상대적으로 어드밴티지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여러 분야가 침체돼있는데 빨리 극복해서 팬들이 경기장에서 축구를 즐기는 날이 왔으면 한다”는 바람 또한 드러냈다.

전주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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