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흐의 고백, "두개골 부상 전, 두 어깨 부러진 상태로 시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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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페트르 체흐가 과거 두개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기 전 어깨가 부러진 상태로 시즌을 소화한 사실이 공개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9일(한국시간) "체흐는 두개골이 골절되기 전 두 어깨가 부러진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체흐에게 부상 문제는 흔한 일 중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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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페트르 체흐가 과거 두개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기 전 어깨가 부러진 상태로 시즌을 소화한 사실이 공개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9일(한국시간) “체흐는 두개골이 골절되기 전 두 어깨가 부러진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체흐에게 부상 문제는 흔한 일 중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선수 시절 체흐의 헤드기어는 트레이드마크와 같았다. 지난 2006년 레딩전에서 스티븐 헌트의 무릎을 맞고 두개골이 함몰되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체흐는 이후 은퇴 전까지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골문을 지켰다.
사실 체흐는 본격적으로 헤드기어를 쓰기 전 이미 다른 부상으로 투혼을 불사르고 있었다. 체흐는 첼시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내가 말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이 사실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라면서 “첼시에서 한 시즌 반 정도를 치른 시점에 어깨 골절상을 입었다. 하지만 난 끝까지 시즌을 소화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여름에는 회복될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두 번째 시즌에 내 어깨에 문제가 발생했고 양쪽 어깨가 부러진 채로 두 번째 시즌을 소화했다. 통증을 낮추기 위한 방법을 찾았고 다행히 큰 고통을 느끼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수술을 할 수 있었지만 체흐는 끝까지 뛰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월드컵에 꼭 나가고 싶었다. 난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체흐는 원했던 대로 월드컵이 끝난 뒤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레딩전에서 두개골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었다.
체흐의 어깨 부상 투혼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두 어깨가 부러진 상태에서 체흐는 겨우 15실점만을 기록했으며 다음 해 EPL 역대 선방률 2위를 기록했다. 체흐는 첼시에서 11년을 뛰며 EPL 4회, 리그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유로파리그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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