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팬터뷰] 키움 히어로즈 김성민
지난겨울 DUGOUTV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팬터뷰 콘텐츠가 <더그아웃 매거진> 신규 코너로 돌아왔다. 영예의 첫 타자는 캐슬민이라 불리는 남자, 김성민이 스타트를 끊는다. 구단 유튜브와 개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비시즌에도 팬들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은 키움 히어로즈의 '명예 소통왕' 김성민. 그래서일까, 그를 향한 팬들의 덕심 가득 질문도 멈추지 않았는데. 지금부터 쌍방향 소통으로 착한 친목(?)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주접 대결이 가감 없이 펼쳐진다.
에디터 소경화 사진 키움 히어로즈
qum_heroes 정말 다양한 매력을 갖고 계신 선수님이 생각하기에 타 구단 팬들도 자신에게 입덕 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외모?’ 날카로운 콧날 + 유쾌한 말투
cheul_0 군대는 언제 가시나요.
키움 우승 하고 갈 생각입니다. 그러니 올해 꼭 우승하겠습니다.
pingdol16 올해 처음으로 투수 조장이 되셨는데, 조장으로서의 마음가짐과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궁금해요ㅎㅎ
제 역할은 투수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소통 창구라고 생각합니다. 제 나이가 어느덧 팀에서 중간이더라고요. 하하. 저는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지만... 형들의 이야기도 잘 듣고 후배들의 이야기도 잘 듣는 소통 창구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얘기하기 어려워하거나 1군에 올라온 후 많이 힘들어하지 않게 최대한 편하게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 또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입니다.
ozzorogo 지면 인터뷰인가요? 영상 제작 예정이면 노래 한 번 불러주세요 김성민 선수 노래 잘하는 거 다 압니다.
노코멘트.
moherodel_517 이번 비시즌 동안 팬들과 엄청난 소통을 보여주셨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팬분들이 있어야 저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NS를 즐기지 않아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지영이 형이나 상수 형, 정후를 보면서 팬분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SNS가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습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팬분들의 큰 함성이 힘이 되기에 이렇게나마 소통을 하면서 감사함을 표현하는 겁니다!
durkeroq_ 솔직하게 진짜로 이승호가 잘생겼다고 생각하시나요, 본인이 더 잘생겼다고 생각하시나요?
죽었다가 깨어나도 제가 승호보단 나은 것 같습니다....
choijy1222 또치 닮은 거 인정하시나요.
아뇨? ㅡㅡ
sungdaeun0223 캐슬민 무슨 뜻인가용??
‘성=Castle’이라는 뜻입니다. 성(Castle)민.
pan.cho.85 아마추어 시절 파이어볼러로 명성을 날리시다 지금은 정교함으로 승부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올해 활약 기대합니다. 키움 우승.
파이어볼러였지만 공백기도 길었고 일본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점차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냉정한 프로 세계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타자를 이겨내기 위한 고민 끝에 지금의 정교함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고 구속 또한 완전 포기한 건 아닙니다. 다만 이기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것과 앞으로 꾸준히 해야 할 점을 1번, 2번으로 나눠 실현 중입니다.
pan.cho.85 키움으로 트레이드 통보받으셨을 때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기회의 시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들었던 형들 때문에 슬펐지만, 형들은 별로 안 슬퍼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김태훈, 박종훈.) 키움에 와서 선발부터 불펜까지 한 축을 맡아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키움에 감사합니다! 키움에서 좋은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쌤, 선후배를 만나 성장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hhhhedd 아무리 생각해도 신박한 질문이 떠오르질 않아 야구 시작한 계기?? 이런 건 너무 진부한가요.
예전에 대학 야구까지 한 아버지 친구분이 제가 초1 때 장충고등학교 체육부장 선생님으로 계셨는데, 테스트를 보자고 해서 갔더니 그 당시 감독이셨던 유영준 감독님께서 왼손잡이인 저를 보더니 무조건 야구 시키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en___kyul 승호 선수에게 이지영 선수는 어머니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하셨는데 캐슬민 선수에게 이지영 선수란????
동네 주민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지만 야구할 때만큼만은 가장 아낌없이 조언해주시고 강하게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지영이 형 덕분에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shiin1 키움 우승 vs 국가대표
제가 잘해서 팀이 우승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국가대표도 되지 않을까요?
romantic_teacher_sss 019시즌에 평균자책점 관리를 잘하셨는데 올해도 작년과 같은 투구 메커니즘을 가져가시는지? 아니면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안주하기보다는 다른 투구 메커니즘을 시도하실지 궁금하네요.
매번 새로운 변화 그리고 제 장점을 접목해 발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입니다.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닝 선생님들, 전력 분석팀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변화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ji__._._1 키움 선수 중 캐슬민이 인정하는 본인을 뛰어넘는 유머 감각의 소유자는?
저를 뛰어넘기에는 다소 작은 그릇의 사람이 많지만, 굳이 뽑자면 재영이 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nuhaey.gnos SK 와이번스 김성민 선수와 투타 대결하면 이길 자신 있나요.
승부를 예측하는 건 섣부른 판단입니다.
kwh__2151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야구도 잘하시고 매력도 넘치고 소통도 잘해주시고 팬들을 모두 입덕시킨 본인만의 노하우가 궁금해요. (캐슬민 선수 사랑합니다. 캐슬민 체공.)
노하우 따위는 없습니다. 타고난 재능입니다.
save_castlemin_ 팀 내에서 가장 친한 선수 혹은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고 그 이유가 뭔가요! 여러 명이면 모두 다 알려주세요!!
전부 다 친합니다. 제 생각일 수도 있지만.... 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선수단 클릭하시면 나옵니다.^^
kiwoom_star3 팀 내에서 닮고 싶은 선수는?? 종목별로 알려주세요. (유머, 야구 실력, 외모!)
신재영의 유머. 상우의 빠른 공, 상수 형의 낙차 큰 포크볼, 주원이 형의 노련미, 우진이의 키, 원태의 꾸준함, 병호 형의 연봉, 이!정!후!의 외모.
an_ho_gyun8 팬들과 함께 소통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그리고 2020년 시즌이 미뤄지고 있는데 2020시즌에 저희 팀 신인 중에 가장 기대가 되는 신인이 누구고 잘되고 있는 점도 알려주세요!!
앞선 질문의 답변과 동일하고 기대되는 신인은 아무래도 주홍이와 병휘가 기대됩니다. 주홍이는 캠프 때보다 많이 발전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면에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으며, 병휘 또한 수비 실력은 매우 출중한 것 같습니다!!
wonniewony 키움 김성민 선수에게 질문 있습니다~~ 키움 우승했을 때 공약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알고 싶구요! 언제 야구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궁금합니다 :)
제가 신발 모으는 게 취미인데 이지부스트 신발을 한 분께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헤비 토커 라방 동시 진행하겠습니다. 고생하신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릴 때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밥을 먹거나 물건을 사려고 하는데 알아보고 할인해주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그때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heroes_soba 키움 타자 중 다른 팀에 있었다면 곤란한 선수는 어떤 선수인가요??
청백전을 하면서 느꼈지만, 하성이가 매운 까다로운 타자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정교하면서도 강한 타자입니다.
yxsxux 김성민 선수한테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단소는 어쩌다 나온 아이템인지 궁금해요!
홈플러스에 장 보러 갔다가 장난감 코너에 있길래 불러보고 싶어서 샀는데 그때부터 시작이 됐죠.
woodogyu 키움에서 가장 좋아하는 후배는?
많아서 한 명만 지목하기엔 제게 너무 힘든 일인 것 같네요.
vtnw_1109 캐슬민 선수 천국에서 떨어질 때 아팠어요?
착지할 때 발목을 살짝 삐끗한 것 말고는 괜찮아요.
parkseyeon1219 김성민 선수 본인께서 생각하시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는 어떤 것이죠??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외모? 구수한 언변 능력 그리고 헤비 토커, 화려한 상황 대처 판단b
castelminf_21 김성민 선수 이진혁 님께 입덕하게 된 계기 있을까요? 그리고 이진혁 님 말고 좋아하는 다른 연습생 알려주세요.
진혁 군에 관련된 내용은 다 좋지만 제가 너무 자주 언급해서 실례가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항상 조심스럽지만, 진혁 군의 ‘프로듀스 X 101’ 거북선 무대에서 어린 동생들을 이끌고 무대를 하는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멀리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다른 연습생은 없고 잘 모릅니다. 1픽 진혁 2픽 이진혁 3픽 옵 이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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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서면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코너 특성상 김성민 선수가 보낸 카카오톡 내용을 최대한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옮겨 적었음을 명시합니다. 캐슬민의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재치와 팬들을 향한 애정을 오롯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09호(5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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