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해병대 입대 아들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권훈 2020. 5. 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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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서도 얼음처럼 표정이 없던 최경주(50)가 눈물을 흘렸다.

최경주는 18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단 앞에서 해병대에 입대한 장남 호준(23) 군의 입대 신고를 받고 그만 눈물을 훔쳤다.

이날 해병대 입대식에는 최경주와 부인 김현정 씨, 차남 강준 군과 딸 신영 양 등 가족이 모두 출동했다.

이들은 호준 군의 입대를 보려고 귀국해 14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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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한테 거수 경례 받는 최경주.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승부처에서도 얼음처럼 표정이 없던 최경주(50)가 눈물을 흘렸다.

최경주는 18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단 앞에서 해병대에 입대한 장남 호준(23) 군의 입대 신고를 받고 그만 눈물을 훔쳤다.

그는 "담담하게 보내려 했는데 막상 인사를 받고 나니…"라며 멋쩍어했다.

미국 영주권자인 호준 군은 "한국인으로서 반드시 병역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기왕이면 남자다운 군대 생활을 하고 싶었다"고 해병대에 자원한 배경을 밝혔다.

최경주는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병역을 다하겠다는 아들이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육군 단기사병으로 병역을 마쳤다.

주니어 시절 골프 선수로도 활약한 호준 군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1학년을 남기고 휴학했다.

이날 해병대 입대식에는 최경주와 부인 김현정 씨, 차남 강준 군과 딸 신영 양 등 가족이 모두 출동했다.

이들은 호준 군의 입대를 보려고 귀국해 14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거쳤다.

20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최경주는 시니어 투어 데뷔를 준비한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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