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안드레 블라체 찾는 필리핀, 크리스 맥컬러도 유력 후보로 거론

민준구 2020. 5. 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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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제2의 안드레 블라체를 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농구가 발을 멈춘 현재, 필리핀은 조용히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은 지난 2019 FIBA 농구월드컵을 끝으로 블라체를 대신할 새로운 귀화 외국선수를 찾았다.

이미 필리핀농구연맹(SBP)은 블라체의 국가대표 합류가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를 전했으며 이에 따른 대체자 관련 소식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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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필리핀이 제2의 안드레 블라체를 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농구가 발을 멈춘 현재, 필리핀은 조용히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2023년 일본, 인도네시아와 함께 개최할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대비 외국선수 귀화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안드레 블라체(34, 211cm)와 함께했다. 2014 FIBA 농구월드컵에서 세계 강호들과의 승부에서 선전했고 세네갈에 승리(81-79)하기도 했다. 2015 창사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의 벽에 가로막혔지만 블라체가 없었다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필리핀은 지난 2019 FIBA 농구월드컵을 끝으로 블라체를 대신할 새로운 귀화 외국선수를 찾았다. 이미 필리핀농구연맹(SBP)은 블라체의 국가대표 합류가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를 전했으며 이에 따른 대체자 관련 소식도 숨기지 않았다.

필리핀의 명장 옝 귀아오 감독은 5월 초, 「더 마닐라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3~5명의 귀화 외국선수를 보유했으면 한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굳이 1명일 필요는 없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난 시즌 KBL의 관심을 받았던 저스틴 브라운리(32, 200cm), 아테네오 데 마닐라 대학을 정상으로 이끈 이보리안 안젤로 쿠아메(19, 208cm), 그리고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한 크리스 맥컬러(25, 208cm)가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가드-포워드 포지션인 브라운리, 포워드에 가까운 크리스 맥컬러, 정통 센터인 이보리안 안젤로 쿠아메는 각자 다른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아직 귀화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필리핀의 국내 전력에 따라 귀화 외국선수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SBP는 2023 FIBA 농구월드컵을 위해 카이 소토, AJ 에두 등 210cm가 넘어가는 장신 유망주들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또 부동의 주전 센터 준 마르 파야르도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시기가 된다. 그동안 장신 자원이 부족했던 필리핀의 입장에선 보다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필리핀의 전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건 그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대한민국 역시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건아가 건재하지만 210cm대 선수가 많아지는 필리핀은 분명 전과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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