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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약'이 된 한화이글스, 절망적인 현주소

이상철 입력 2020.06.03. 10:06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한 달, 두 번째 10연패 팀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는 6월의 첫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경기를 시작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10개 구단 체제가 된 이래 최악의 시즌이 될지 모를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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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한 달, 두 번째 10연패 팀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이글스의 행보를 살펴보면, SK와이번스보다 더 심각하다. 이대로면 또 한 편의 ‘흑역사’를 쓰게 될지 모른다.

한화는 6월의 첫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2일 대전 키움전에서 3-15로 졌다. 3회 3점을 만회했으나 일찌감치 기울어진 승부의 추였다.

박병호(1회 2점)와 김웅빈(3회 3점)의 홈런 두 방만으로 한화는 흔들렸다. 선수들은 ‘오늘도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터다. 경기를 시작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한화는 2일 현재 7승 18패로 KBO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완패였다. 한화 마운드는 피안타 17개와 4사구 10개를 헌납하며 무너졌다. 뒷문은 물론 앞문까지 활짝 열렸다. 총체적 난국이다. 실책도 3개나 범했다. 그냥 ‘동네 야구’ 수준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안 된다. 아니 못 한다.

5월 23일 창원 NC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단 한 번도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지 못했다. 어느덧 9연패다.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3일 경기에서 질 경우, SK가 작성한 시즌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가 된다.

힘을 내는 SK와는 대조적이다. SK는 NC마저 잡으며 5연승을 달렸다. 그 원동력을 제공한 건 한화다. 5월의 마지막 주의 문학 3연전 승리를 싹쓸이하며 반등했다.

시즌 초반이다. 한화도 SK처럼 반전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문제는 반전 요소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김태균은 타격 부진으로 2군에 갔으며 부상으로 이탈한 하주석 오선진의 복귀는 시간이 필요하다. 서폴드 외에 외국인 선수의 기여도는 떨어진다.

한화는 9연패를 하면서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부조화’가 아니다. 그냥 다 못했다. 해당 기간 타율 0.206 평균자책점 7.93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못 치고 가장 못 던진 팀이었다.

‘말도 안 되는 실책 하나’ 때문에 진 게 아니다. ‘마’가 끼였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는다. 그냥 실력이 부족하다. 한용덕 감독도 위기를 탈출할 ‘묘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밑바닥에 있다. 7승 18패로 승률 3할(0.280)도 안 된다. 10패는 SK, 삼성보다 늦었으나 20패 고지는 선점할 확률이 높다. 9위 SK(8승 16패)와 승차마저 1.5경기로 벌어졌다. ‘1약’이 되는 모양새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이래 최악의 시즌이 될지 모를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한화는 2015년 이후 한 번도 50승 미만을 한 적이 없으며 최하위도 남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시즌 개막 전부터 한화는 ‘꼴찌 후보’로 꼽혔다. 전력 강화 요소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예상대로 한화는 달라진 게 없다.

한화는 2014년 49승 77패(승률 0.389)로 9위에 머물렀다. 팀 역사의 마지막 꼴찌였다. 한화 팬은 아픈 기억이 생생히 떠오르고 있다. 어쩌면 2002년 롯데(35승 1무 97패 승률 0.265) 이후 2할대 승률 팀이 될지도 모른다. 너무 비관적인가. 그만큼 절망적인 한화의 현주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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