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서 '동양인 비하'했던 장본인, 정작 흑인 차별에는 목소리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0. 6. 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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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해 세계적인 질타를 받았던 선수가 정작 흑인 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냈다.

콜롬비아의 에드윈 카르도나는 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흑인 인종 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냈다.

지난 2017년 11월 10일 한국과 콜롬비아의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출전한 카르도나는 몸싸움으로 다소 거칠어지자 기성용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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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해 세계적인 질타를 받았던 선수가 정작 흑인 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냈다.

콜롬비아의 에드윈 카르도나는 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흑인 인종 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냈다.

MBC

미국에서는 백인경찰이 무릎으로 과잉진압해 목이 졸려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에 전 미국적으로 흑인 차별에 대한 시위가 일었고 전세계도 동감하고 있는 상황. 이에 카드로나 역시 지지를 표한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카르도나가 바로 동양인 차별 제스처를 한 장본인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7년 11월 10일 한국과 콜롬비아의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출전한 카르도나는 몸싸움으로 다소 거칠어지자 기성용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다. 이는 동양인 차별 제스처로 유명하다.

당장 경기에서는 징계가 없었지만 경기 후 한국 언론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이를 보도하며 결국 카르도나는 SNS를 통해 사과했다. 피파는 카르도나에게 A매치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이후 카르도나는 논란때문인지 콜롬비아의 월드컵 최종 23인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금은 멕시코의 티후아나 팀에서 뛰고 있다.

자신이 인종차별 제스처를 했으면서 이제와서 흑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아이러니하다. 물론 3년여 사이에 생각이 바뀌었을 수 있지만 한국 팬들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

카르도나 SNS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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