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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류지혁 "건우 형 껴안고 5분 동안 엉엉 울었다."

김근한 기자 입력 2020. 06. 09. 17:55 수정 2020. 06. 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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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KIA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소화 중인 류지혁(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수원]
 
이제 두산 베어스가 아닌 KIA 타이거즈다. KIA 내야수 류지혁이 트레이드 뒤 ‘호랑이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소화했다. 
 
류지혁은 6월 7일 투수 홍건희와 맞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2년 두산에 입단한 내야수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 전력에서 쏠쏠한 역할을 소화했다. 올 시즌 류지혁은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7/ 10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KIA 매트 윌리엄스 감독은 류지혁 영입과 관련해 “지난 주말 우리가 패한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류지혁의 플레이다. 3루수 자리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고, 유격수와 2루수 자리에서도 휴식이 필요할 경우 대체 출전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9일 훈련 소화 뒤 취재진과 만난 류지혁은 “사실 7일 경기 전 느낌이 이상했다. 경기 종료 뒤 KIA로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 얼마 전부터 트레이드가 될 거란 얘기가 도는 걸 알았다. 막상 트레이드 소식을 들으니까 생각이 많아졌다.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두산에 정이 많이 들었으니까 형들을 보면 눈물을 안 흘리려고 했는데 형들의 얼굴을 보니까 눈물이 저절로 나더라. 특히 (박)건우 형과는 둘이서 껴안고 5분 동안 엉엉 울었다”라며 트레이드 순간을 회상했다. 
 
류지혁은 7일 경기 종아리 사구 여파로 9일 경기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았다. 류지혁은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다. 사구를 던졌던 임기영 선수가 경기 뒤에 연락해 '우리 팀 선수를 맞혀 미안하다'라고 말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류지혁은 KIA에서 꼭 주전 자리를 잡겠단 굳센 각오를 다졌다. 류지혁은 “KIA 선수단으로 이동하면서 주전을 꼭 해야겠단 다짐을 했다. 이제 백업 말고 주전 선수로서 실력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두산 형들도 KIA에서 꼭 주전 자리를 잡으라고 응원했다. 어떤 자리를 맡기든 확실한 믿음을 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팬들에겐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류지혁은 “두산 팬들에겐 죄송할 뿐이다. 나에게 거는 기대가 컸고, 형들 다음으로 주전 자리를 잡길 원하셨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공·수 플레이로 실망만 드렸다.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류지혁은 KIA에서 자리 잡아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류지혁은 “KIA 팀 분위기는 또 두산과 다르다. 두산에 같이 있었던 이우성 선수와 친한데 곧바로 룸메이트를 했다. 고등학교 동창인 변시원과도 떨어질 수 없는 인연인 듯싶다. 전생에 부부였던 거 아니냐고 연락했었다(웃음). KIA다운 강인한 이미지로 전투적으로 야구에 달려들겠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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