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는 갖고 다녀요" 3할타자 최형우의 슬기로운 지타생활 [오!쎈 인터뷰]

이선호 입력 2020. 6. 17. 05:26 수정 2020. 6. 1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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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는 갖고 다녀요".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선두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역전을 이끌어내는 결승타를 터트렸다.

최형우는 경기후 "운이 좋았다. 강팀을 이겼다. NC가 세다고 느끼는 상대였다. 이겨서 좋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더욱이 초반 끌려가던 경기를, 그것도 강한 NC를 상대로  역전타를 터트려 승리를 이끌었으니 기분이 좋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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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글러브는 갖고 다녀요".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선두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역전을 이끌어내는 결승타를 터트렸다. 지난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한 7회말 2타점짜리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2타점. 결승타점이 되면서 7-4 승리를 이끌었다. 

말 그대로 해결사 모습이었다. 첫 타석은 삼진, 3회 2사 1,2루 두 번째 타석은 1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6회 세 번째 타석은 볼넷을 골라내 동점을 발판을 놓았고, 7회 무사 만루에서 까다로운 공을 던지는 NC 임정호의 바깥쪽 볼을 가볍게 밀어쳐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최형우는 경기후 "운이 좋았다. 강팀을 이겼다. NC가 세다고 느끼는 상대였다. 이겨서 좋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NC는 강력한 선발진과 타선을 앞세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경기전 "투타 전력이 좋은 NC와의 시리즈가 KIA에게는 시험대이다"며 긴장감을 표시했다. 

최형우도 이런 팀 분위기를 모를리 없었다. 더욱이 초반 끌려가던 경기를, 그것도 강한 NC를 상대로  역전타를 터트려 승리를 이끌었으니 기분이 좋았던 모양이다. 최형우는 "바깥쪽 볼을 보고 플라이라도 하나 치자고 들어갔다. 방망이 끝에 걸려 안타가 되었다"고 역전타의 비결을 밝혔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9푼3리의 상승세이다. 어느새 타율도 3할9리로 끌어올렸고, 21타점 째를 수확했다. 경기당 1타점을 뽑았던 전성기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서 더욱 귀중한 결승타였다. 초반 부진을 극복하며 좋아지고 있는 증후였다. 그는 "상대가 초반 약점을 공략해올 때 대응을 하려다 말렸다. 원래 다른 것은 의식을 안하는데 올해는 쉽게 생각했다. 타격폼을 잠깐 수정했지만 원래 내 것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슬기로운 지명타자 생활을 보내고 있다. 수비는 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는 "지명타자가 좋다. 체력관리가 잘 된다. 이제 적응도 되고 있다"면서 "그래도 글러브는 갖고 다닌다. 캐치볼을 해야되지 않겠는가. (웃음) 나중에 다른 야수들도 체력 관리를 해야하니 감독님이 외야수를 시키면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마지막으로 가장 큰 고민은 팀 성적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지금은 팀이 지고 이기는 것만 고민된다. 예전에는 내가 잘하고, 팀도 이기면 좋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내가 못해도 팀이 이기면 좋다"라며 웃었다. 개인성적 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간판선수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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