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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처럼 찾아오는 인천의 시즌초 5연패, 반전 가능할까

윤진만 입력 2020. 06.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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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홈팀 광주FC 선수단과 경기 관계자들이 모두 떠나고 없는 광주월드컵경기장.

인천은 이번 패배로 5연패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1~2라운드에서 1승1무를 기록한 인천은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했다.

인천 팬들에게 시즌 초 '5연패'는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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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켠 채 인천 선수들을 기다리는 인천 팀 버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7일, 홈팀 광주FC 선수단과 경기 관계자들이 모두 떠나고 없는 광주월드컵경기장. 저녁 8시50분이 되어도 원정팀 인천 유나이티드 라커룸 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팀 버스는 시동을 켠 채 경기장 밖에서 한참을 대기했다. 문이 열리고 고개 숙인 인천 선수들이 하나둘 버스에 탑승했다. 표정이 어둡다. 부상 복귀전에서 또다시 다친 부노자의 절뚝이는 다리, 그에 앞서 기자회견실에 충혈된 눈으로 나타난 인천 임완섭 감독의 어두운 표정이 인천의 현재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 같았다.

승격팀 광주를 상대를 분위기 반전을 꾀했던 인천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또 한 번의 패배를 경험했다. 자기진영에서 어이없는 백패스 실수를 하고, 공격수들은 뭘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박스 부근에서 계속해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키커들의 슛은 하늘높이 솟구치거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스코어는 1대2. 그 한 골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무고사의 페널티여서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인천은 이번 패배로 5연패째를 기록했다. 대구, 성남전 무승부 이후 수원 삼성전 패배를 시작으로 포항 스틸러스, 강원FC, 전북 현대에 패했다. 5연패는 팀 최다 연속 패배와 타이다.

이런 일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2라운드에서 1승1무를 기록한 인천은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했다. 2018시즌에는 6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5연패했다. 2017년 4월에는 FA컵 포함 5연패를 했고, 2016년에는 개막전부터 내리 4번 연속 패했다. 그 이전 시즌 최종전 패배까지 묶으면 5연패다. 거의 매년 감독을 바꾸지만, 바뀐 감독들은 늘 같은 결과를 냈다. 인천 팬들에게 시즌 초 '5연패'는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 됐다.

◇올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인천 임완섭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은 시즌 초 부진을 딛고 매년 여름 이후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극적으로 잔류해 '잔류왕' 타이틀을 달았다. 올 시즌 초반 행보를 보면서도 '늘 그랬듯 가을에는 달라질 거야'라는 기대감을 품은 팬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올해는 잔류왕 타이틀을 달기가 더 힘겨울 수 있다. 시즌 전 감독과 핵심 수비수의 불화, 그에 따른 뒤숭숭한 라커룸 분위기, 경험이 부족한 수비진과 무고사의 고립 현상 등 팀을 거꾸로 가게 하는 요인이 너무도 많이 눈에 띈다. 여러 선수의 영입설이 도는 건 '준비에 실패했다'는 걸 방증한다.

인천은 오는 21일 승격팀 부산 아이파크를 홈에서 맞이한다. 인천과 부산은 올 시즌 7라운드 현재 승리가 없는 '유이'한 팀이다. 인천이 승점 2점으로 최하위, 부산이 승점 4점으로 11위다. 인천 입장에서 부산은 다른 어느 팀보다 까다로울 수 있다. 대구FC와 2대2로 비긴 부산 조덕제 감독은 "인천전 올인"을 선언했다. 당연히 인천도 이 경기에 올인할 것이다. 늘 5연패 뒤에 답을 찾았던 인천은 이번에도 답을 찾을 수 있을까.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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