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 '복싱 세리머니' 바이오, "브라질 스타일이에요"

이현호 기자 2020. 6. 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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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는 이렇게 한다. 어떤 메시지가 있는 건 아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남드래곤즈에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공격수 바이오(24)의 시즌 1호 골이 터졌다.

바이오는 "어떤 메시지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미디어에서 저와 전남의 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온 걸 알고 있다. 옛 동료들을 만나게 되어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대전 소속이다. 대전 팬들을 존중하기 위해 기쁜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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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이현호 기자="브라질에서는 이렇게 한다. 어떤 메시지가 있는 건 아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남드래곤즈에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공격수 바이오(24)의 시즌 1호 골이 터졌다. 공교롭게도 그 상대는 친정팀 전남. 바이오의 득점 직후 대전과 전남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렸다.

2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전남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7라운드가 열렸다. 대전은 개막 후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리다가 6라운드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0-2로 패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최전방에 브라질 듀오 바이오와 안드레를 배치했다. 197cm 장신 공격수 바이오는 버텨주는 역할, 왼발 특급 안드레는 수비를 헤집는 역할을 맡았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바이오와 안드레는 각각 1골씩 넣어 대전에 2-0 완승을 안겨줬다.

바이오의 득점은 후반 44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정희웅이 건넨 땅볼 크로스를 간결한 터치로 수비수를 벗겨내더니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부상 복귀 후 오랜만에 득점을 신고한 그는 두 손을 움켜쥐고 격투기를 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곧이어 정희웅과 포옹하고 안드레와 함께 유쾌한 춤도 췄다. (K리그 인스타그램 계정 @kleague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바이오가 이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에서는 공격수가 오랜만에 골을 넣으면 이런 세리머니를 한다. 그래서 나도 해봤다. 자연스러운 세리머니였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친정팀 전남을 자극하는 의미는 아니었다. 바이오는 "어떤 메시지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미디어에서 저와 전남의 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온 걸 알고 있다. 옛 동료들을 만나게 되어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대전 소속이다. 대전 팬들을 존중하기 위해 기쁜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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