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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포커스] '환상의 퍼스트터치' 공민현, 부드러워야 더 강하다

이경헌 입력 2020.06.29. 16:53

공민현(30)의 유연함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공격라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제주는 28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8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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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공민현(30)의 유연함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공격라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제주는 28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8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두 탈환과 함께 2013시즌 이후 리그 5연승 재현에 나섰던 제주(승점 14점)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무엇보다 골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16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4개로 영점이 전체적으로 맞지 않았다. 1-1로 맞선 전반 막판 페널티킥 찬스에서도 키커로 나선 주민규의 회심의 슈팅이 손정현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전반 8분 공민현이 보여준 환상의 퍼스트터치에 이은 유연한 마무리는 제주의 커다란 수확이었다.

공민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에서 제주로 이적했다. 남기일 감독이 성남 재임 시절에 이어 제주에서도 공민현을 적극 기용하는 이유는 바로 공격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카드이기 때문이다.(2020시즌 7경기 출전) 전방 압박에 능하고, 공간 창출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골잡이' 주민규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주민규에게 견제가 집중되는 빅매치에서는 피니셔 역할까지 도맡으며 적극적으로 공격포인트를 생산해낸다. 5월 23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비록 2-3으로 패했지만 공민현은 전반 18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10분에는 마치 물을 흐르듯 흘려준 감각적인 킬패스로 상대 수비수 2명을 무력화시키며 주민규의 추가골을 도왔다.

경남전에서도 공민현의 부드러움은 치명적이었다. 이창민의 킬패스도 일품이었지만 문전 쇄도 후 오른발 뒷꿈치로 볼을 돌려세우고 빠른 턴 동작 후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었다. 만약 그 상황에서 피지컬(192cm, 89kg)이 뛰어난 마크맨 이광선과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 경합을 펼쳤다면 득점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 역시 공민현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남기일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자신의 몫을 해주는 선수가 바로 공민현이다. 너무 강하면 부러지는 법이다. 축구에서도 공격 템포를 유연하게 강도를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한데 공민현이 바로 그렇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경기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민현은 스포트라이트는 필요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공민현은 "스포트라이트는 필요없다. 나는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플레이도 유연하게 가져가야 한다. 동료의 패스가 좋다면 득점을, 동료의 슈팅이 좋다면 좋은 패스를 해주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부드러워야 더 강하다.' 그가 돋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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