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1st] '능력 만개'시켜주는 라이프치히, 황희찬 간다면 '딱'

김정용 기자 입력 2020. 6. 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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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행선지로 독일분데스리가의 RB라이프치히가 대두되는 가운데,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의 만남은 특히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황희찬은 현 소속팀 레드불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떠나 빅 리그 구단으로 이적할 거라는 전망이 강하게 제기된다.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는 나겔스만 감독의 지휘 아래 대략 9가지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다만 팀 전술과 감독을 본다면 라이프치히는 이상적인 행선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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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희찬의 행선지로 독일분데스리가의 RB라이프치히가 대두되는 가운데,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의 만남은 특히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황희찬은 현 소속팀 레드불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떠나 빅 리그 구단으로 이적할 거라는 전망이 강하게 제기된다. 최근 자매구단 라이프치히가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라이프치히는 주전 공격수였던 티모 베르너를 첼시로 보낸 뒤 공격수 수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베르너의 최근 상승세는 흥미롭다. 베르너는 2016/2017시즌 이미 분데스리가 21골을 넣은 스타 공격수였다. 그러나 이후 두 시즌 동안 13골, 16골에 그치며 기복을 겪었다. 속공 위주의 경기 양상이 아니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한계도 자주 지적 받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의 주전 공격수로 뛰었으나 3경기 무득점에 그쳤던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시즌 베르너는 분데스리가 28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골을 넣었다. 득점만 늘어난 게 아니라 더 다양한 상황과 위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왼쪽 윙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서도 종종 뛰었는데 모든 위치에서 득점했다.

이처럼 전술적으로 성장한 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덕이 크다. 나겔스만 감독은 현재 33세에 불과한 젊은 감독이라는 점, 앞서 지휘한 호펜하임의 돌풍을 이끌었다는 점 등이 크게 주목받은 차세대 명장이다.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는 나겔스만 감독의 지휘 아래 대략 9가지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그럴 때 베르너의 역할은 투톱 중 한 명과 왼쪽 윙어를 변칙적으로 오갔다.

팀 전술과 베르너의 성장을 보면, 황희찬에게도 좋은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할 만하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주로 투톱 중 한 자리를 소화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 윙어를 맡을 때가 많지만 그때마다 위력이 떨어졌다. 좌충우돌하며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상대 진영 곳곳을 침투하는 것이 황희찬의 특기다. 돌파력이 좋지만, 상대 수비가 정돈된 뒤 풀백과 일대일 대결을 하는 건 장점과 거리가 멀다. 그래서 황의조 원톱 중심인 현재 대표팀과는 잘 맞지 않았다.

황희찬 역시 라이프치히의 좀 더 다양하고 체계적인 전술을 경험한다면 한층 활용도가 많고 다재다능한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 전술 소화능력의 발전을 황희찬의 이후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대표팀에서도 더 많은 역할을 맡게 할 수 있다.

행선지를 정할 때는 연봉과 계약기간, 감독과 단장의 태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다만 팀 전술과 감독을 본다면 라이프치히는 이상적인 행선지에 가깝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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