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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단장 "강정호와 사전 교감? 4일 전 느낌은 왔다"

고척=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입력 2020.06.30. 16:54

KBO 리그 복귀 의사를 철회한 전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33).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키움)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키움 김치현 단장은 이미 수일 전 강정호가 그런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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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음주 운전 관련 공개 사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박종민 기자)
KBO 리그 복귀 의사를 철회한 전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33).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키움)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키움 김치현 단장은 이미 수일 전 강정호가 그런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 회견을 자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 단장은 "25일 밤 강정호에게 연락이 왔다"면서 "나 때문에 구단과 선수는 물론 많은 분들에게 부담과 피해를 줘서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강정호가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그때 어느 정도 복귀 철회 의사를 보일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키움도 강정호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김 단장은 "사실 구단 수뇌부는 26일 강정호 영입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선수의 의사가 있는 만큼 본인의 결정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이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지만 연락을 기다리느라 발표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SNS 발표 전날 강정호도 거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 단장은 "28일 밤 강정호에게 연락이 왔는데 임의탈퇴 해제 신청 의사를 철회했다"면서 "사실상 복귀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였는데 강정호가 소속사 대표, 가족과 상의한 뒤 결정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구단도 영입 불가 방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김 단장은 "강정호가 먼저 복귀하겠다는 말은 한 적은 없지만 만약 그랬다면 당연히 부담이 됐을 것"이라면서 "구단 결정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지만 여론 등 모든 상황을 보고 있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야구계 일각에서 떠도는 소문은 일축했다. 구단이 먼저 복귀 의사를 강정호에게 타진했고, 또 복귀 불가 결정도 미리 알려 강정호가 SNS에 글을 올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김 단장은 "그렇게 비춰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입국과 관련해서도 전혀 얘기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구단이 복귀 약속을 했으면 선수도 할 말이 있지 않았겠느냐"면서 "그러나 그런 약속은 전혀 없었고, 구단과 무관하게 강정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수와 연락도 많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김 단장은 "KBO 상벌위 징계부터 연락한 적은 없었고 자가 격리 기간에도 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에 온다고 했을 때 2번 통화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강정호와 인연은 완전히 끊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 단장은 "강정호가 유소년 봉사 활동 등을 하겠다면 좋은 일인 만큼 주선을 해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김 단장은 다시금 사과하면서 향후 음주 운전 등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강한 징계를 내릴 뜻을 밝혔다. 김 단장은 "팬들과 KBO 리그, 팀들에 대해 폐와 걱정을 끼친 것에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본보기가 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개인적으로 (일탈 행위에 대해) 무기한 출장 정지나 임의탈퇴보다 방출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큰 문제가 있었을 경우 KBO의 징계가 먼저 있을 수 있지만 애매한 경우라면 차라리 방출이 맞다고 본다"면서 "출장 정지나 임의탈퇴는 여전히 구단에 적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척=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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