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돌려다오"..류중일 감독이 추억한 '40년전 그때 류중일'

황석조 기자 2020. 7. 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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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을 돌려다오."

고교·대학야구 스타 출신으로 프로야구 선수, 지도자로서도 승승장구한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57)이 지나간 과거를 추억했다.

전날(1일) 오전, 한 포털사이트에 류 감독의 고교 시절 경기 모습이 조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고교시절부터 슈퍼스타로 이름을 날린 류 감독의 풋풋한 모습과 당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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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고교시절 영상 공개돼 화제
야구만 몰두하고 살아온 삶.."많이 못 놀아 아쉬워"
류중일 LG 감독.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내 청춘을 돌려다오…."

고교·대학야구 스타 출신으로 프로야구 선수, 지도자로서도 승승장구한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57)이 지나간 과거를 추억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잠시 학창 시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사연은 이랬다. 전날(1일) 오전, 한 포털사이트에 류 감독의 고교 시절 경기 모습이 조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류 감독 역시 지인과 함께 있던 중 이 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한 40년 되지 않았나? (내 모습이) 삐쩍 말랐더라"고 웃었다.

영상은 1982년 대통령배 고교야구 대회 결승전을 담고 있다. 당시 경북고의 4번 타자 유격수였던 류중일 감독은 해설진과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으며 타석에 들어섰다. 끝내 안타는 치지 못했으나 첫 타석 내야 땅볼로 상대 실책을 이끌어 선제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고교시절부터 슈퍼스타로 이름을 날린 류 감독의 풋풋한 모습과 당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류 감독도 "내 청춘을 돌려달라"고 농담하며 잠시나마 승부의 치열함을 잊고 감상에 빠졌다.

영상 속에서 류 감독을 상대한 부산고 투수 김종석은 현재 LG 좌완 사이드암 김대유의 부친이다. 묘한 인연에 미소 지은 류 감독은 "대유가 아버지랑 똑같이 생겼다"고 신기해했다.

화제는 류 감독의 젊은 시절로 이어졌다. 과거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으냐는 질문이 나왔고 이에 류 감독은 "대학시절"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학 때 많이 못 놀았다"고 웃었다.

한양대를 졸업한 류 감독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에 소집됐다. 당시 다른 대학 동기들은 놀러 다녔지만 나는 마산으로 전지훈련을 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춘계리그가 끝나면 여름방학이지만 우리는 외국으로 경기를 하러 다녔고 다녀오면 방학이 끝나 있더라"고 설명한 뒤 "추계리그가 끝이 나면 또 겨울에 대만에 가서 경기를 하곤 했다. 놀 시간이 없었다"고 껄껄 웃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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