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잠실] 3루수가 내 옷! 허경민, 김재호 복귀에 5안타 '펄펄'

고유라 기자 2020. 7.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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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이 부담을 덜고 날았다.

허경민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역전 결승타 포함 5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허경민은 지난 2018년 6월 2일 광주 KIA전, 같은 해 6월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두 차례 5안타 경기를 펼쳤는데 당시는 각각 6타수 5안타로, 5타수 5안타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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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이 부담을 덜고 날았다.

허경민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역전 결승타 포함 5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3번째 5안타 경기. 두산은 허경민이 6회 역전 적시타를 친 것을 바탕으로 7-4 역전승을 거두면서 2위 키움에 다시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허경민은 지난 2018년 6월 2일 광주 KIA전, 같은 해 6월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두 차례 5안타 경기를 펼쳤는데 당시는 각각 6타수 5안타로, 5타수 5안타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지난 1일 고척 키움전부터 4경기 연속 유격수로 나서다 이날 김재호의 엔트리 복귀로 3루수 자리에 복귀한 허경민은 제 자리를 되찾은 기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허경민은 1회 채드 벨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친 뒤 2루 도루도 기록했다. 3회에는 2사 후 중전안타를 기록해다. 허경민은 1-3으로 뒤진 5회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4-4로 맞선 6회에는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허경민은 8회 우중간 안타로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허경민은 "5안타는 쳐본 것 같은데 5타수 5안타는 초등학교 때부터 처음이다. 하루에 2홈런 친 것보다도 어려운 일이라 기분이 좋다. 우리 팀 중심타선이 강하기 때문에 앞에서 나가서 찬스를 만들면 팀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허경민의 유격수 출장은 이제 막 주전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던 2016년 9월 27일 대전 한화전 이후 약 4년 만이었다. 허경민은 유격수 수비에 대해 "많이 부담스러웠다. 학교 다닐 때 잘했던 유격수였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것도 십 몇 년 전 이야기라 부담스러웠다. 팀에 도움이 되면 다행이지만 일주일 동안 잠도 못 잤다"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일 경기 전 "최주환은 유격수가 힘들지만 허경민은 유격수를 볼 수 있다. 충분히 능력이 있다. 본인 값어치를 올리는 일이다. 경민이가 3루만 보면 주환이랑 겹친다. 부담 없이 잘 할 것"이라며 허경민의 수비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주변에서는 허경민의 고교 시절 유격수 실력을 돌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은 그 믿음이 부담이 됐던가보다. 이날 3루수 자리에서 무력시위를 펼쳤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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