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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팬터뷰] LG 트윈스 채은성

대단한미디어 입력 2020. 07. 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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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


가수는 노래 제목을 따라가고, 배우는 작품 제목을 따라간다고 했다. 그리고 한 야구선수는 자신의 응원가처럼 힘차게 날아올라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됐다. 채은성의 이야기다. 신고 선수 출신으로 소위 밑바닥부터 시작해 팀의 4번 타자가 되는 커리어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지 우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아마야구 선수가 지명을 받기 위해 10대 시절을 고군분투하는 것이고. 채은성의 삶은 하루하루가 노력이었다. 요령을 부릴 만도 한데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다. 노력하는 사람은 못 이긴다는 어찌 보면 바보 같지만 곧은 신념으로 절실하게 매달렸다. 그가 자신에게 그리고 팬들에게 당당히 ‘노력했다’ 말할 수 있는 이유다. (6월 10일 인터뷰)

에디터 소경화 사진 LG 트윈스


hchachac 왜 맨날 똑같은 티만 입어요? 프리티 큐티!

어떤 티를 말씀하시는 거죠? (하하) 이게 질문이에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제가 알 수가 없는 거라. 사실 제가 제 입으로 얘기하면 욕 많이 먹죠.

hmhlaw 코로나19로 시즌 개막이 연기되는 동안 따로 한 게 있나요?

안전한 게 제일 중요하고 또 개인이 아니라 단체이기 때문에 어딜 가도 조심하며 와이프랑 거의 집에만 있었습니다. 따로 특별하게 한 거 없이 항상 운동장에서 운동하고 끝나면 집에 가고 이런 식이었어요.

dksdkffiwba 인터뷰를 보면 교과서적인 대답만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사람이 모범적인가요? 당신은 인성 천재야!

질문에 따라 제가 생각나는 대로 얘기하긴 하는데요.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항상 똑같이 하려고 생각해서 그렇게 답이 나오는 것 같아요. (구단에서 따로 인터뷰 교육도 하나요?) 아뇨. 그런 건 없고요. 선배들이 하시는 걸 보며 참고하는 편이고 늘 겸손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twins_4736 무릎은 괜찮은가요? 은성 선수를 못 봐서 제 마음도 너무 아파요 ㅠㅠ

무릎 상태 지금 좋고요.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려고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젠 괜찮아요.

kimjieun1530 자신의 응원가를 제외하고 팀 내에서 누구의 응원가가 제일 좋은지 물어보고 싶어요!!!

원래는 (유)강남이 응원가를 제일 좋아했는데요. 이번에 (홍)창기 응원가가 새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홍창기 선수 응원가를 거의 매일 불러요. (들려줄 수 있나요?) 창기 응원가를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에이 전화로는 안 되죠.

suyeon_4320 선수 생활을 하면서 생긴 루틴은?

결과가 좋든 안 좋든 제가 꾸준히 하던 운동을 계속하는 게 루틴이고요. 루틴보다는 징크스가 좀 있죠. 예를 들어 어떤 음식을 먹었는데 그날 잘했으면 그다음 날도 먹어요. (가장 오래 먹은 게 뭔가요?) 작년에 냉면을 진짜 오래 먹었어요. 먹기 진짜 싫었는데 안 먹으면 꺼림칙해서 그냥 먹었던 것 같아요.

hmhlaw 결혼하고 나니 어떤 게 가장 좋은가요?

모든 게 다 좋은데요. 평생 옆에 힘이 돼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다르고, 뭘 하든 뭘 먹든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sm.ms.ppap 1일 몇 깡 하나요?

음… 깡이란 게 무슨 뜻인지 잘 몰라서요. 노래란 건 알고 있는데 따로 유튜브로 보진 않습니다.


suyeon_4320 네이버에 본인 이름을 검색해본 적이 있나요?

어우 그럼요. 있죠. 매일 하는 건 아니지만 보통 잘하는 날 검색해보고요. 못한 날은 아예 검색창에 들어가지도 않아요. (나무위키도 보나요?) 본 적 있어요. 재미있는 내용이 많더라고요. 못했든 잘했든 제가 여태까지 해온 것들이 다 기록돼있어서 신기했어요. 저에 대한 건데 제가 모르는 내용도 있고. 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4번이 아니라 2번입니다!

lilyairplane123 선수님 대한민국 대표 야구 게임 컴투스 프로야구 2020 하나요??? 꼭 물어봐 주세요!

야구 게임은 잘 안 해요. 어릴 때는 했는데 요즘은 야구와 전혀 상관없는 게임을 해요. 카트라이더가 휴대폰으로 할 수 있게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동료들이랑 매일 내기하는데 재미있어요. (연배가 나오는 게임이네요.) 한때 카트라이더 잘했습니다. 동료 중에는 (이)천웅이 형이 잘하더라고요. 아주 치열합니다.

tmdalsrkd94 채은성 선수님께 질문 있습니당ㅎㅎ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

기억에 남는 팬은 많은데 성인분들도 계시지만 어린 친구 중에 대구인가 창원에 사는 팬이 있거든요. 남자애인데 야구장에 매일 오길래 넌 공부 안 하냐고 그랬더니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야구도 열심히 본다고 대답했던 기억이 나요. (팬조차 모범적이네요.) 아뇨. 좀 까불까불했어요.

momo.vicddory 일본인인 은성 선수의 팬 모모코입니다! 은성 선수에게 메시지 보냅니다. 올 시즌은 한국에서 관전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올해도 일본에서 은성 선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저 누군지 알고 있어요. 보통 한국 팬분들이라 해외 팬분은 거의 없잖아요. 정말 하이클래스 선수거나 해외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은 있겠지만 저는 아니니까요. 제가 그분을 아는 게 한국말을 못 하시는데 한글로 편지를 써서 주시더라고요. 오키나와에 전지훈련을 갈 때도 항상 오셔서 이름을 기억하고 있어요. (일본 팬을 사로잡은 비결이 있다면?) 한 분 있는데 그걸 사로잡았다고 하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어떻게 한 게 아니라서.


zzangpureum 응원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타 팬인 나는 좋아함. 가사가 벅차올라서..!

처음 나왔을 때는 가사가 복잡해서 저는 괜찮은데 팬분들 반응이 별로 안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가사가 제가 항상 잘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잖아요. 그렇게 돼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니까 이젠 잘 맞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세요. 나이가 들수록 좀 오그라들지만 그래도 되게 좋아요. (저도 전 구단 응원가 중에 채은성 선수 응원가를 제일 좋아해요.) 모범적인 답안이네요. (웃음)

suyeon_4320 중독성 강한 본인 응원가를 흥얼거려본 적이 있다 vs 없다

종종 흥얼거리고요. 제 응원가 원곡 노래도 자주 듣습니다.

luv_edit 2년 만에 다시 <더그아웃 매거진>에 나오는데 완판 예상하나요?

완판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표지로 나와야죠.) 표지가 되면 저야 감격스럽죠. 아무나 하는 건 아니잖아요. 거기에 걸맞게 야구를 더 잘해야겠죠. 열심히 한번 해보겠습니다.

bears92.zz 혹~~~~쉬 LG 다음으로 좋아하는 구단 있나요♥

LG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어릴 때는 OB 베어스를 되게 좋아했어요. 프로 야구 선수를 꿈꾸기 전에요. 당시 제 사촌 형의 친구가 심정수 선배라 더 관심을 가지고 보기도 했고, OB 베어스 선수 사인볼도 받다 보니까 팬이 됐던 것 같아요.

Inho_song 짝수 해에 특히나 좋은 모습이었는데 올 시즌 현재까지의 느낌은 어떤가요?

매년 느낌은 항상 좋습니다. 근데 짝수 해에 잘한다는 생각이 가끔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거든요.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마지막에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지금까진 좋아요.

soso1992 염색할 때 눈썹도 같이 하나요?

(하하) 네. 맞습니다. 다니는 헤어숍 사장님께서 얼굴이 까만 편이니까 염색을 가볍게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추천했거든요. 그래서 했더니 제가 또 눈썹이 진해요. 머리는 밝은데 눈썹만 까마니까 이상하다고 눈썹도 하라고 하셔서 같이 했어요. 처음엔 형들이 제 눈썹인 줄 알더라고요. “야 너 눈썹 갈색이었어?”라고 물어봐서 염색한 거라고 대답했어요.

hyuchungo 타 팀에 제일 친한 선수가 누구인가요?

학교 다닐 때 후배였던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이라고 있거든요. 오랜 시절 함께 지내 얘기를 편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순천효천고 출신은 KIA 타이거즈에 많잖아요.) 그렇죠. (이)민우나 (차)명진이, (유)승철이까지 다 투수네요. 근데 효천고 출신이 별로 없어요. 전라도권이라 KIA에 많긴 한데 전체적으로 봤을 땐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럼 채은성 선수가 효천의 자랑인가요?) 효천의 자랑은 이글스의 (이)성열이 형이 자랑이라 저는 다음 주자로 가는 걸로 하겠습니다!


suyeon_4320 짜릿한 끝내기 후 생각나는 음식은?

끝내기 후에는 어떤 음식을 먹어도 다 맛있죠.

hmhlaw 무관중 경기의 장단점은?

단점이라고 하면 저희는 팬들의 응원이 있어야 더 힘이 나고 이런 게 있잖아요. 처음에는 너무 고요해서 적응이 안 됐어요. 기자님들 셔터 소리가 그렇게 큰 줄 처음 알았거든요. ‘저 셔터 소리가 저렇게 컸나?’라고 느낄 만큼 셔터 소리밖에 안 들려요. 그게 어떻게 보면 단점 같고요. 장점은 아무래도 신인급 선수들에게 좋게 작용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팬들이 있으면 더 긴장할 때도 있거든요. 처음으로 1군에서 야구하는 선수들에게는 장점이지 않나 싶어요.

suyeon_4320 야구장 말고 다른 곳에서 팬들이 알아보면 어떤가요?

알아봐주시면 뿌듯하죠. 저희도 팬들이 있기에 존재하는 거잖아요. 피곤하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부모님이나 다른 어른들이랑 있을 때 그렇게 알아봐 주시면 저보다도 옆에 계신 분들이 더 뿌듯해하시고 하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 면에서 좋습니다.

hmhlaw 올 시즌 목표가 궁금해요.

개인 목표는 안 다쳤으면 좋겠는데 이번에 경미하게 다쳐서…. 일단 끝날 때까지 안 다쳤으면 좋겠고요. 안 다쳐야 좋은 성적도 나는 거니까요. 다 같이 힘내서 팀 성적도 항상 좋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개인적인 목표도 따라올 거로 생각합니다. (지금 LG 너무 잘하고 있잖아요.) 그렇죠. 계속 잘해야죠.

mylgtwins_90 썸남 초성 상태 메시지짤 알고 있나요?

아! 그거 와이프가 어제 보여줬어요. 이상한 초성을 보내길래 이게 뭐냐고 그랬더니 제 응원가 초성을 이렇게 해놨다고 하더라고요. 썸남이 LG 팬이라 LG 유니폼 입고 가서 만나야 한다는 내용으로 기억해요.

zzangpureum 이름이 인터넷 소설 재질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릴 때부터 이름 예쁘다는 소리는 자주 들었어요. ‘은성’이란 이름이 흔하기도 하고요. (채 씨라 더 예쁜 것 같아요.) 부모님에게 감사해야죠.

hyungggun 중학생 아들이 야구를 하는데요. 정신을 번뜩 차릴 만한 조언이 있다면 선배로서 부탁드려요 ^^

정신을 차릴 수 있는 조언이라… 노력하는 사람은 못 이기는 것 같아요. 저는 어릴 때부터 노력하면 다 내 것이 될 거라는 마음으로 했거든요. 그런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남들과 똑같이 운동하고 똑같이 쉬면 똑같은 위치의 선수밖에 안 되니까요. 절실하게 노력하면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학생 친구가 알아들을까요?) 저도 그 나이 땐 못 알아들었는데요. 빨리 알아들을수록 더 빨리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요?

lucky_happy_ 자신의 연습생 시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순간이요.

e_young59 가장 좋아하는 유니폼은?

밀리터리 유니폼을 좋아합니다. 제가 현역을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밀리터리 유니폼을 보면 뭔가 멋있고 추억 돋고 그런 것 같아요.

muni.uv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쉬운가요? 역전 끝내기 홈런이 쉬운가요?

둘 다 어려운데요. 끝내기 홈런은 쳐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어느 정도 운이 따라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역전 끝내기 홈런이 더 힘들지 않을까요?


errorpink1 여전히 금연 중인가요? 금연 성공 꿀팁 전수 졈 ㅎㅎ

(하하) 지금 금연한 지 3년이 넘었거든요? 금연 꿀팁은 그냥 독하게 참는 거밖에 없죠. 생각나는 건 초반에만 그렇고요. 지나가면 괜찮습니다. 앞으로도 담배를 태울 생각은 없어요.

lws1986 안녕하세요. 저는 잠실을 같이 쓰는 한 두산 팬인데요. 전 구단 응원가 중 채은성 선수 응원가가 제일 좋아서 LG전을 갈 때면 너무 신나요. 실례가 안 된다면 한 소절 갑시다!

나중에 <더그아웃 매거진> 영상 인터뷰에 나오면 한번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홍창기 선수 응원가까지 부르는 건가요?) 네! 알겠습니다!

starry_minhwan 채은성 삼행시 해주세요 *^^*

삼행시요? 이건 정말 생각지 못한 건데. 잠시만요. 제가 작명하는 데 센스가 없어서… 막상 했는데 안 웃기면 노잼이잖아요. (원래 막 재미있는 스타일은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렇게 재미있는 스타일은 아닌데. (바로 갈게요!) ‘채’은성 ‘은’성아 ‘성’공하자! 팬분들 반응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네요. (웃음)

dugout_mz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께 한마디!

코로나19 때문에 팬분들을 못 뵙게 돼서 아쉬운데 그래도 안전한 방법으로 팬 여러분께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감사한 것 같고요. 이 사태가 잠잠해져 다시 야구장에서 만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을 테니까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앞으로도 저희가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인터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코너 특성상 채은성 선수의 대답을 최대한 그대로 살려 적었음을 명시합니다. 소문난 인성 천재답게 20여 분의 통화 내내 행복 에너지를 전파해준 채은성 선수, 당신의 빛나는 나날을 <더그아웃 매거진>이 늘 응원할게요!


더그아웃 매거진 111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11호(7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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