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의 겸손 리더십 '저는 인터뷰 안해도 됩니다'
[앵커]
프로야구에서 두 달 넘게 독주중이지만 기사 한줄 잘 나오지 않는 사령탑이 있습니다.
NC 이동욱 감독인데요.
비 선수 출신 전문가를 활용해 선수를 존중하는 이 감독을 김도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타격 연습을 하는 박석민 뒤에 4명의 스태프는 선수 출신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야구를 알겠느냐는 눈총을 받기도 했지만 이동욱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이제는 의사 결정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팀 직원 : "배트 스피드는 올랐지만 회전 가속도가 떨어졌어요."]
[이호준/타격 코치 : "회전 가속도가 떨어졌다는 것은 더 안좋은거 아니야."]
[데이터팀 직원 : "최근 몸에 무리가 있거나 힘이 들거나 체크해봐야해요."]
[이호준/타격 코치 : "영양사야?"]
연습에 부담이 될까 이동욱 감독은 선수 곁에 가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름값보다 실력위주 기용이 원칙입니다.
이 감독은 이런 과정을 통해 리더가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된다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이동욱 : "던지고나서 치고나서 데이터팀에 가거나 저희가 하고 있는 데이터라커 들어가서 보면서 자기들이 수정할 부분 수정하고 현장과 소통이 잘되다 보니까요."]
무명 설움을 겪었던 강진성과 만년 기대주 구창모의 깜짝 스타 탄생, 퇴출설까지 나돌던 알테어의 부활도 데이터를 보고 기다리면 된다고 판단한 이 감독의 작품입니다.
[강진성 : "레그킥 뭐 이런거 하는거 감독님, 코치님 말 받아들여서요.. 자신감도 찾았고 그 뒤로 잘되고 있어서..."]
NC는 2달 넘게 독주 중이지만 이 감독은 아직 유명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명은 선수가 받고 감독은 자기 일만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이동욱 : "지금 2군에서 투수의 던지는 부분, 타자의 치는 부분 랩소도 하는 것 다 올라와서 활용중이고 투구 스피드 등 좋아진 부분들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2군 발굴) 콜업대상 정할 때 고려하고 있어요."]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 홍성민 영상편집 이상철 그래픽 최민영
김도환 기자 (kido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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