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또 돌발행동..기자회견서 "안 들린다" 질문 안 받고 퇴장

정다워 2020. 7. 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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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경기 후 또 돌발행동을 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날 AFC본머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이후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한 기자가 질문이 들리는지 물어봤지만 무리뉴 감독은 "안 들린다"라고 짧게 말한 후 스스로 기자회견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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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버턴전이 열린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런던 | 장영민통신원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경기 후 또 돌발행동을 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날 AFC본머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이후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을 위해 헤드셋을 착용했는데 기술적 문제로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지체하지 않고 헤드셋을 벗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했다. 한 기자가 질문이 들리는지 물어봤지만 무리뉴 감독은 “안 들린다”라고 짧게 말한 후 스스로 기자회견을 종료했다. 질문이 안 들렸다면 대답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무리뉴 감독이 질문에 맞는 대답을 한 것을 보면 아예 못 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을 회피했다는 심정적 의심도 가능하다.

이날 토트넘은 본머스와 비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승점 49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9위에 머물고 있다. 유로파리그 진출이 가능한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8점)에 9점이나 뒤진다. 남은 4경기에서 사실상 역전이 불가능한 차이다. 다음 시즌 토트넘은 유럽 축제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무리뉴 감독의 표정이 어두웠던 것도 본머스전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프로팀 사령탑으로 미디어에 경기에 대한 브리핑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대중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해소하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날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원래 돌발행동을 자주 하는 무리뉴 감독의 특성을 감안해도 아쉬움이 남는다. 데일리메일도 “무리뉴 감독이 질문을 하나도 안 받고 떠났다”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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