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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홈런왕은 곧 삼진왕이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입력 2020.07.24. 13:34 수정 2020.07.24. 13:36

야구계의 속설 중에는 이런 말도 있다.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기록을 통해 이를 검증해보자.

KBO리그 역시 MLB의 결과와 비슷하다.

2020시즌 현재(7/23기준)까지 KBO리그에서 홈런과 삼진이 모두 많은 타자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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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빡꾸의 세이버메트릭스] 홈런%와 삼진%을 통해 확인한 홈런왕-삼진왕 속설 검증

야구계의 속설 중에는 이런 말도 있다. “홈런왕의 꼬리표는 삼진왕.”

즉, 홈런이라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그만큼 많은 삼진을 감수했다는 의미다.  농구 황제인 마이클 조던도 “실패가 자신의 성공의 이유”라며 비슷한 말을 남긴 바 있다.


2020시즌 홈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로하스-알테어-박병호(사진=OSEN)

그렇다면 이 속설은 사실일까?  즉,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삼진도 많이 당하는 경향이 있을까?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기록을 통해 이를 검증해보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 연도별 규정타석을 만족한 타자를 대상으로, 홈런 개수와 삼진 개수의 상관계수는 다음과 같다.

* MLB 홈런-삼진의 상관계수

홈런 수와 삼진 수의 상관계수는 0.4~0.5 수준으로 생각보다 높다.

즉, 홈런이 많은 타자는 삼진도 많은 것이다. 그런데 타석수가 많은 타자는 홈런과 삼진이 모두 많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홈런 개수와 삼진 개수가 서로 양의 상관관계 갖는것은 어느정도 당연하다.

그래서 이번엔 단순한 개수가 아닌, 타석당 비율로 비교해보자. 타석당 홈런비율(HR%)과 타석당 삼진비율(K%)의 연도별 상관계수는 다음과 같다. (2010~2019 MLB 규정타석 타자 기준)

앞에서 살펴본 것에 비해 약간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상관계수가 높다.

즉, 타석당 홈런비율이 높은 타자는 타석당 삼진비율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홈런왕이 곧 삼진왕이다.”‘라는 속설은 기록을 통해서 확인된 것처럼 인상에 근거한 편견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럼 KBO리그의 사정은 어떨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00타석 이상의 타자를 대상으로 했을때, 홈런비율(HR%)과 삼진비율(K%)의 연도별 상관계수는 다음과 같다.

KBO리그 역시 MLB의 결과와 비슷하다.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일수록, 삼진도 많이 당하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이는 당연하다. 만약 홈런을 많이 치지 못하는 타자가 삼진까지 많이 당한다면, 리그에서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020시즌 현재(7/23기준)까지 KBO리그에서 홈런과 삼진이 모두 많은 타자들을 살펴보자.

HR%에 10을 곱해주면 100을 전후로 이들의 순위를 지표화해서 확인할 수 있다.

*홈런-삼진 지수: 10*HR% + K%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가장 높은 홈런-삼진 지수를 기록한 타자는 올시즌 홈런선두인 KT 위즈 로하스다.

그는 7월 23일까지 2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면서 삼진도 61개를 당했는데, 이는 전체에서 7번째로 많은 것이다. 역시 홈런왕이 삼진도 많았다.


KBO야매카툰 중 로하스

그 다음인 NC 알테어는 로하스에 이어 전체 홈런 순위 2위(18개)이다. 물론 삼진도 69개로 전체에서 4번째로 많았다. 홈런 3위인 라모스와 박병호(17개) 역시 높은 삼진비율(83삼진/30.7%)을 기록했다. 역시나 홈런타자들은 다들 삼진이 많다.

다만 상대적으로 전체 홈런 5위(16개) KIA의 터커가 눈에 띈다. 그는 16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삼진은 겨우32개에 불과했다. 삼진 개수가 다른 홈런타자들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터커는 타석 당 삼진 비율이 11.0% 였는데  올시즌도 삼진 비율을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홈런 생산력은 2배 이상 급증했다.

"홈런왕이 곧 삼진왕이다.”‘라는 속설은 기록을 통해서도 어느정도 입증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이 속설이 모든 타자들에게 적용되는 아니다.

지난해 419타석에서 110개의 삼진(삼진%, 26.2)을 당하면서도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한 키움 임병욱이나  올시즌 52삼진을 당하는 동안 1홈런에 그친 KT 심우준의 경우처럼 홈런 생산력이 낮으면서도 삼진이 많은 타자들도 종종 발견된다.

* 좌-우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터뜨린 스위치 홈런왕 로하스

[기록 참고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팬그래프, KBO기록실, suxi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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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세이버메트릭스 칼럼니스트 박지훈(a.k.a 썩빡꾸), 김정학 / 감수 및 편집: 김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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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야구이야기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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